새누리 원내대표 원유철·사무총장 황진하 유력

심재철, 경선 의사 철회
정책위 의장은 김재원 등 거론


[ 조수영 기자 ] ‘유승민 정국’으로 내홍을 겪은 새누리당이 당직 인선을 서두르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당직 인선에 대한 질문에 “(원내대표 선출과) 같은 시점에 다 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추대형식으로 결정되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후임에는 그의 정책위원회 의장 러닝메이트였던 원유철 의원(경기 평택을·4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지역 의원인 데다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지만 친박(친박근혜)계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무난하다는 평가다.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4선)은 이날 “당의 화합을 위해 지도부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지원 의사를 철회했다. 심 의원은 경선까지 치를 의지를 보였으나 당 지도부와 친박계의 설득이 이어지면서 마음을 바꿨다는 후문이다.

‘유승민 정국’에서 당 주도권을 잡은 친박계는 정책위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재선의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윤상현(인천 남을),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사무총장에는 수도권 친박계 중진인 황진하 의원(경기 파주·3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수도권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뜻을 시사해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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