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0일 15시 천리안위성 수증기 영상과 태풍 진로 예상도 (자료=기상청) |
<p>정부도 바빠졌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11일 상황판단 회의를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p>
<p>기상청(청장 고윤화)은 11일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이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1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며 "계속 북서진해 11일 낮에는 상하이 남쪽 약 220km 부근 해안으로 상륙한 뒤 점차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보했다.</p>
<p>태풍은 이후 12일 늦은 오후 서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해수면 온도의 영향으로 약화되겠지만, 규모는 소형화되면서 점차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됐다.</p>
<p>이에따라 11일 아침 제주도를 시작으로, 일요일인 12일부터 화요일인 14일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p>
<p>태풍으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중북부 지방과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p>
<p>기상청은 "그 밖의 지역에도 국지적으로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호우피해 예방과 시설물 관리를 주문했다. 특히, 산간과 계곡 등의 야영객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p>
<p>12일~13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와 강원·영서,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제주도에 50~150mm이다. 많은 곳은 20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충청남북도와 전라북도의 예상 강수량은 30~80mm, 강원·영동과 경상북도의 예상 강수량은 10~40mm정도로 예보됐다.</p>
<p>아울러 14일 오전까지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항해하는 선박은 물론 농작물 등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p>
▲ (자료=기상청) |
<p>높은 물결은 점차 서해상으로 확대되겠고,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너울과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 저지대 침수 예방은 물론, 선박과 해안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p>
<p>특히, 12일 오후에는 서해 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기상청은 ,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특보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jpaik@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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