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1인치를 찾아라" 작은 불편도 없애는 가구업체

입력 2015-07-12 21:39  

LED 조명 내장한 침대
이동식 거울 넣은 장롱



[ 김희경 기자 ] 직장인 A씨는 잠자기 전 침대에 누워 책을 즐겨 본다. 하지만 잠이 들려고 하다가 깨고 만다. 불을 끄러 침대에서 일어나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A씨는 ‘손만 뻗어 불을 끌 수 있으면 좋을 텐데’라고 종종 생각했다.

A씨와 같은 고객들을 위해 에몬스는 지난해 7월 ‘내츄럴젠’을 선보였다. 침대 헤드(머리 부분)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이 내장된 제품이다. 침대 조명만 켠 채 책을 보다 손을 뻗어 끄면 된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입소문이 나며 에몬스의 판매 1위 침대가 됐다. 에몬스는 “고객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최대한 없애주는 LED 조명 침대를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편의성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침대 헤드에 USB를 연결해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가구업체들이 고객의 잠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가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고객이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을 파악, 이를 개선해 주는 제품들이다. 최근 차별화된 가구를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숨은 1인치’를 찾기 위한 가구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까사미아는 지난 5월 장롱 안에 이동식 거울을 넣은 ‘스마트’를 선보였다. 옷을 꺼내 입은 뒤 화장대로 이동하지 않고도 거울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여성들에게서 반응이 좋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침대 머리맡에 책, 안경, 휴대폰 등을 복잡하게 놔두는 이들을 위해 침대 헤드에 수납공간을 만든 ‘리딩’ 침대도 내놨다. 이 제품의 침대 헤드엔 9㎝ 깊이에 달하는 수납장이 있다. 까사미아는 “침대에서 독서를 하다 졸리면 일어나거나 머리맡에 복잡하게 두지 않아도 책과 안경 등을 수납장에 넣고 자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부엌가구 대리석 상판에 ‘터치 콘센트’를 매입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 가정의 주방에서 소형가전을 사용할 때 멀티 콘센트를 쓴다. 하지만 물이 튀면 감전의 위험이 높고 사용하기도 불편하다. 한샘은 “터치 콘센트는 평소엔 상판 안에 내장돼 있다가 이를 손으로 누르면 상판 위로 올라온다”며 “안전하고 편리해 매달 평균 400여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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