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승리, 유승민 파동 돌파…새누리 유력 대권주자로 도약

입력 2015-07-12 22:21  

취임 1년 맞는 김무성 대표

당·청관계, 내년 총선 공천
계파갈등 해소 등 과제도 산적



[ 조수영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가 14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김 대표는 지난해 7·14 전당대회를 통해 임기 2년의 새누리당의 수장을 맡았다. 2012년 공천 탈락의 수모를 딛고 이듬해 재·보궐선거로 여의도에 복귀한 그가 친박(친박근혜)계의 견제 속에서 서청원 최고위원을 제치고 큰 표 차로 당 대표에 선출되며 화려하게 중앙무대로 복귀한 것이다.

그의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곧바로 7·30 재·보선을 치른 데 이어 세월호 참사 수습, 4·29 재·보선, ‘성완종 리스트’ 파문, 공무원연금 개혁, 국회법 개정안 논란 등 굵직한 현안을 연달아 헤쳐왔다.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 ‘성완종 리스트’라는 악재를 안고도 두 번의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동시에 여러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국민적 인지도를 높이는 성과를 얻었다.

상처도 적지 않았다. 1년 전 당 대표에 취임하면서 ‘수평적 당·청 관계’를 내걸었던 그였지만 정작 중요?순간에는 청와대에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이며 리더십의 한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유승민 정국’을 지나 ‘김무성 2기’에 접어드는 그의 앞에 놓인 가장 큰 과제는 내년에 있을 총선 대비다. 그는 대표직을 맡고 난 뒤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하지만 상향식 공천에 대한 국회 차원의 논의가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데다 당내 계파 간, 지역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김 대표가 어느 선까지 추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도하며 입김이 강해진 친박계와의 관계 정립은 그의 향후 정치 행보를 결정할 도전 요소다.

김 대표가 이번주 중 내놓을 ‘김무성 2기’ 당직 개편은 앞으로의 1년을 가늠할 시금석이라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그는 계파와 지역, 내년 총선을 고려해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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