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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요증가 믿고 원자재에 대규모 투자…미국·호주 광물업체 '빚더미'

입력 2015-07-13 20:35  

[ 뉴욕=이심기 기자 ]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믿고 대규모 투자에 나선 원자재 업체가 빚더미에 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언스트앤영의 자료를 인용, 호주의 대표적 광물업체인 BHP빌리턴의 지난해 말 기준 순부채가 2000억달러(약 225조7000억원)로 최근 10년 새 6배나 증가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기간 순익은 2.5배 늘어난 데 그치면서 BHP는 2007년 이후 광산을 사들이는 데 쓴 비용을 모두 손실처리했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의 광물업체인 프리포트맥모런도 지난 1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뒤 지난해 말 기준 19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내년까지 120억달러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세계 4위 철광석 수출업체인 포르테스큐메탈도 2010~2013년 부채가 6배 가까이 늘어 지난 4월 연 10%의 값비싼 이자를 지급하면서 차입금 일부를 재조정했다.

이들 기업은 중국의 원자재 붐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대규모 차입을 통해 신규 광산개발에 나섰다가 예측이 빗나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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