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휘카페Ⅳ-엣지'
가로 29cm 세로 52cm 높이 47cm
몸집 줄인 '초소형 커피얼음정수기'
이탈리아산 커피캡슐 가격 낮추고
'자연하중압력방식' 24시간 순환 정수
하이브리드 온수시스템 전기요금 아껴
[ 이현동 기자 ]
사람들은 좋은 커피를 맛보기 위해 원두 품종이 무엇인지, 원산지는 어디인지 따진다. 로스팅과 블렌딩 정도도 고려 요인이다. 그 못지않게 중요하지만 그동안 간과해온 것이 있다. 바로 ‘물’이다. 물의 경도 성분이 높으면 칼슘과 마그네슘 때문에 커피 맛은 탁해진다. 황금색 거품인 크레마도 줄어든다. 잔류 염소 성분이 많아도 커피 고유의 향을 약하게 한다. 이를 없애기 위해 물을 끓여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향미 성분이 파괴돼 자극적이고 쓴맛이 난다.
청호나이스는 이 점에 주목해 작년 7월 커피정수기를 처음 선보였다. ‘휘카페’ 커피정수기는 역삼투압 정수기 물을 사용한다. 경도 성분과 잔류 염소를 없애 원두 고유의 맛과 향 그리고 부드러움을 끌어낸다. 지난 2일 출시한 ‘휘카페Ⅳ-엣지’는 휘카페 시리즈의 네 번째 제품이다.
○문제점 개선한 ‘야심작’
휘카페Ⅳ-엣지는 가로 29㎝, 세로 52㎝, 높이 47㎝의 초소형 제품이다. 커피와 얼음, 온수, 냉수, 직수 등 정수기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모두 적용하고도 크기는 싱크대 위에 올려놓을 정도로 작은 것이 특징이다.
청호나이스의 첫 커피정수기는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 회사는 월 5000대 판매를 예상했지만 1000대 수준에 그쳤다. 일반 소비자가 집 안에서 쓰기엔 덩치가 너무 컸다. 이에 싱크대 위에 올려놓고 쓸 수 있게 크기를 확 줄인 ‘휘카페 티니’를 작년 9월 내놨다.
하지만 이번엔 얼음이 문제였다. 크기를 작게 하면서 얼음 기능을 빼버린 것. 얼음이 안 나오면 아이스커피를 만들 수 없다. ‘반쪽짜리 커피정수기’였던 셈이다. 휘카페Ⅳ-엣지는 이 같은 문제점을 모두 고친 ‘완전판’이다.
사용자가 상황에 맞게 온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온수시스템’을 적용했다. 정수기에서 전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부분은 온수다. 보통 온수 기능이 있는 정수기는 그렇지 않은 정수기보다 2배 이상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 정수기의 온수 기능을 꺼놓고 사용하는 가정이 적지 않은 이유다. 휘카페Ⅳ-엣지는 언제든 온수를 쓸 수 있는 저탕식과 2~3분 대기 시간이 필요하지만 전기요금을 50% 이상 아낄 수 있는 예열식을 간단히 버튼을 눌러 설정할 수 있다.
○필터부터 토출캡까지 신경
정수기의 생명인 필터에도 신경썼다. 필터는 미국 식품 퓸汐?FDA)이 인증한 글로벌 화학전문업체 다우케미컬과 칼곤에서 내놓은 원자재를 사용해 생산한다.
특허 기술인 자연하중압력 방식(NWPW)도 적용했다. 오랜 시간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다가 쓸 때 고여 있던 물을 마셔야 한다는 생각에 처음 한두 잔 정도는 받아서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낭비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24시간 순환을 통해 언제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사용자를 배려한 기능도 곳곳에 넣었다. 취수구 상단에는 정수·냉수·온수 선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컬러 LED’를 설치했다. 커피도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소프트 아메리카노 등 세 종류로 추출할 수 있다. 컨트롤러와 센서의 이상이 확인되면 표시부가 점멸해 문제 발생을 알려준다.
캡슐 가격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 것도 특징이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최근 성장세가 둔화됐다. 물통에 물을 자주 채워야 하는 번거로움, 청소의 귀찮음과 함께 ‘비싼 가격’이 원인으로 꼽혔다.
휘카페Ⅳ-엣지를 사용하면 국내에서 팔리는 캡슐커피 중 가장 비싼 가격인 이탈리아 제품을 시중가의 절반 정도인 개당 590원에 공급받을 수 있다. 휘카페Ⅳ-엣지의 월 렌털료는 1~3년차에 5만900원, 4~5년차엔 4만3900원이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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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29cm 세로 52cm 높이 47cm
몸집 줄인 '초소형 커피얼음정수기'
이탈리아산 커피캡슐 가격 낮추고
'자연하중압력방식' 24시간 순환 정수
하이브리드 온수시스템 전기요금 아껴
[ 이현동 기자 ]
사람들은 좋은 커피를 맛보기 위해 원두 품종이 무엇인지, 원산지는 어디인지 따진다. 로스팅과 블렌딩 정도도 고려 요인이다. 그 못지않게 중요하지만 그동안 간과해온 것이 있다. 바로 ‘물’이다. 물의 경도 성분이 높으면 칼슘과 마그네슘 때문에 커피 맛은 탁해진다. 황금색 거품인 크레마도 줄어든다. 잔류 염소 성분이 많아도 커피 고유의 향을 약하게 한다. 이를 없애기 위해 물을 끓여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향미 성분이 파괴돼 자극적이고 쓴맛이 난다.
청호나이스는 이 점에 주목해 작년 7월 커피정수기를 처음 선보였다. ‘휘카페’ 커피정수기는 역삼투압 정수기 물을 사용한다. 경도 성분과 잔류 염소를 없애 원두 고유의 맛과 향 그리고 부드러움을 끌어낸다. 지난 2일 출시한 ‘휘카페Ⅳ-엣지’는 휘카페 시리즈의 네 번째 제품이다.
○문제점 개선한 ‘야심작’
휘카페Ⅳ-엣지는 가로 29㎝, 세로 52㎝, 높이 47㎝의 초소형 제품이다. 커피와 얼음, 온수, 냉수, 직수 등 정수기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모두 적용하고도 크기는 싱크대 위에 올려놓을 정도로 작은 것이 특징이다.청호나이스의 첫 커피정수기는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 회사는 월 5000대 판매를 예상했지만 1000대 수준에 그쳤다. 일반 소비자가 집 안에서 쓰기엔 덩치가 너무 컸다. 이에 싱크대 위에 올려놓고 쓸 수 있게 크기를 확 줄인 ‘휘카페 티니’를 작년 9월 내놨다.
하지만 이번엔 얼음이 문제였다. 크기를 작게 하면서 얼음 기능을 빼버린 것. 얼음이 안 나오면 아이스커피를 만들 수 없다. ‘반쪽짜리 커피정수기’였던 셈이다. 휘카페Ⅳ-엣지는 이 같은 문제점을 모두 고친 ‘완전판’이다.
사용자가 상황에 맞게 온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온수시스템’을 적용했다. 정수기에서 전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부분은 온수다. 보통 온수 기능이 있는 정수기는 그렇지 않은 정수기보다 2배 이상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 정수기의 온수 기능을 꺼놓고 사용하는 가정이 적지 않은 이유다. 휘카페Ⅳ-엣지는 언제든 온수를 쓸 수 있는 저탕식과 2~3분 대기 시간이 필요하지만 전기요금을 50% 이상 아낄 수 있는 예열식을 간단히 버튼을 눌러 설정할 수 있다.
○필터부터 토출캡까지 신경
정수기의 생명인 필터에도 신경썼다. 필터는 미국 식품 퓸汐?FDA)이 인증한 글로벌 화학전문업체 다우케미컬과 칼곤에서 내놓은 원자재를 사용해 생산한다.
특허 기술인 자연하중압력 방식(NWPW)도 적용했다. 오랜 시간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다가 쓸 때 고여 있던 물을 마셔야 한다는 생각에 처음 한두 잔 정도는 받아서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낭비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24시간 순환을 통해 언제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사용자를 배려한 기능도 곳곳에 넣었다. 취수구 상단에는 정수·냉수·온수 선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컬러 LED’를 설치했다. 커피도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소프트 아메리카노 등 세 종류로 추출할 수 있다. 컨트롤러와 센서의 이상이 확인되면 표시부가 점멸해 문제 발생을 알려준다.
캡슐 가격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 것도 특징이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최근 성장세가 둔화됐다. 물통에 물을 자주 채워야 하는 번거로움, 청소의 귀찮음과 함께 ‘비싼 가격’이 원인으로 꼽혔다.
휘카페Ⅳ-엣지를 사용하면 국내에서 팔리는 캡슐커피 중 가장 비싼 가격인 이탈리아 제품을 시중가의 절반 정도인 개당 590원에 공급받을 수 있다. 휘카페Ⅳ-엣지의 월 렌털료는 1~3년차에 5만900원, 4~5년차엔 4만3900원이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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