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서 배운대로"…육군하사, 심폐소생술로 시민 살렸다

입력 2015-07-19 21:12  

수도군단 소속 이동건 하사


[ 김대훈 기자 ] 육군은 수도군단 방공대대에서 근무하는 한 부사관이 영화관에서 호흡이 멈춘 50대 남성의 목숨을 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육군 수도군단 소속 이동건 하사(24·사진)는 지난 11일 경기 안양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상영을 기다리던 중 로비에서 한 50대 남성이 쓰러진 것을 목격했다.

이 하사는 남성의 호흡이 없는 것을 알고 그의 허리띠를 풀었고, 인공호흡과 흉부 압박을 번갈아 시행했다. 남성은 이내 호흡을 되찾았고, 15분 후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때는 맥박도 정상에 가깝게 돌아왔다.

이 하사의 선행은 직원 보고를 받은 김민호 롯데시네마 과장이 부대로 연락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알려졌다. 김 과장은 “평소 천식을 앓았던 손님이 영화관에서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을 겪었던 것으로 안다”며 “당시 응급실 담당의도 ‘위급한 순간 완벽하게 응급조치를 해 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육군 수도군단은 최병로 군단장(중장)이 취임한 작년 4월 이후 사격술과 체력검정 등으로 이뤄지는 간부 자격인증제도에 심폐소생술 항목을 포함시켰고, 모든 간부와 병사에게 분기 1회 이상 응급 구조훈련을 받도록 하고 있다고 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하사는 “군 생활 4년 동안 10차례 이상 의무지원관이 주관하는 훈련에서 심폐 소생술 자세와 인공호흡 등의 방법을 자세하게 배웠다”며 “부대에서 익힌 심폐소생술로 인명을 구조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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