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컴퍼니 코넥스 상장, 추콩 현지화 첫발 뗐다"

입력 2015-07-21 08:53   수정 2015-07-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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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오즈 추콩 CEO,전상현-임학진 구름컴퍼니 대표(왼쪽부터)
[핫피플] 전상현-임학진 공동대표 "게임 퍼블리싱에다 투자인수-공동개발 본격 다각화"

"그동안 생존을 위해 달려왔다. 이제 세계를 향해 날겠다."

중국 모바일게임 업체인 추콩테크놀로지의 한국 법인이 외국계 기업으로는 처음 중소기업 전용 주식 코넥스시장에 9일 상장했다. 이름도 추콩코리아서 '구름컴퍼니'로 새로 달았다. 구름은 '스승'이라는 뜻의 구루(Guru)에다 모바일의 M이 결합한 뜻이다.

서울 2호선 전철 잠실역 인근 구름컴퍼니에서 만난 전상현-임학진 공동대표는 "상장 자체가 현지화라는 상징이다. 한국에서 모바일게임에 더 집중하고 글로벌로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 외국계 처음 코넥스 상장 "구금컴퍼니는 벤처...훈련과정"
그렇다면 추콩이 한국 증권시장에 하필 코넥스로 진출했을까.

지난해 10월 합류한 임학진 대표는 "기업공개를 하고 나서 진정한 사업목표를 공개하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추콩은 대만 -한국 등 각국 시장에서 성장하는 전략을 세웠다.

임 대표는 "직상장은 우회 상장에 비해 어렵고 오래 걸린다. 그러나 직상장해야 한국 기업으로 안정적으로 체계화해 오래 갈 수 있다. 그리고 왜 코넥스냐는 물어오는 이들이 많다. 우선 코넥스는 중소기업 전용 시장이다. 구름컴퍼니는 벤처회사다. 코넥스에서 완벽하게 훈련을 하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우회상장은 체계된 회사를 사는 것이니 상대적으로 쉽다. 직상장은 공증해야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니 과정에서 더 길게 걸린다. 임 대표는 상장과정에서 재무-법-세무 등 위험 요소를 제거하면서 구름컴퍼니를 제도권에 큰 문제없이 진입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통 중국 게임사가 한국 시장에 등록하는 방법은 코스닥 등록, 중소규모 게임사 인수 + 저가 코스닥 업체 합체 방식으로 우회 상장이 있다. 룽투코리아나 로코조이 같은 중국게임사는 우회 상장을 선택했다. 그 방식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가능할 것 같다.

■ 중국 인사이트 갖춘 전상현 대표 게임-재무, 살림은 임학진 대표
추콩은 일본 纛坍?에이밍과 합작회사 '에이콩'를 설립해 한국에 진출했다. 이후 두 회사가 2013년 8월 분리했다. 에이밍은 지난 6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법적인 절차로 지난 2월부터 넥슨 중국사업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전상현 대표가 추콩 설립자인 천하오즈 대표를 대신해 추콩코리아(한국 법인)을 이끌어왔다. 그는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인 '미검', '천투' 등을 서비스하면서 존재를 과시해왔다.

전상현 대표는 "추콩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쓴다. 이름도 바꿀 수 있다. 대만이나 한국 등 독자 상장을 지원한다. 각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저는 넥슨 해외사업부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하는 등 중화권에 인연이 깊다. 게임과 신사업이 주종목이다. 임 대표는 재무-세무-관리 등 전략을 담당한다. 그리고 중화권 이외 지역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구름컴퍼니는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면서 단순히 퍼블리싱뿐 아니라 투자 인수와 공동 개발 등 다각해 사업을 전개한다.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로 이어지는 길을 찾아가는 것.

■ 회사 벽에 걸린 "생존을 넘어 세계로"가 눈길
2013년 8월 설립한 추콩코리아는 홍콩에 위치한 추콩 본사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瓚?전 올 매출액 목표는 400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20억 원이었다. 지난해 매출액 239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추콩은 중국시장에서 2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모바일게임 개발·공급 업체다. 한국과 대만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전상현-임학진 두 대표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중국의 게임쇼 차이나조이에서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구름컴퍼니의 3년, 아니 30년의 전략을 공유"한다.

전상현 대표는 "천하오즈 추콩홀딩스 CEO가 코넥스시장 상장식에 직접 참석했다. 추콩 본사와는 매주 메일을 통해 사업의 전략을 공유한다. 미국과 일본, 한국, 대만이 같이 같다"며 "하반기에도 더 좋은 게임을 통해 '구름컴퍼니'의 이름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구름컴퍼니는 20명이다. 그동안 생존을 위해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이제 추콩코리아가 아니라 구름컴퍼니로 출발한다. 이제 현지화의 첫발을 뗀 구름컴퍼니는 현재 사무실에서 조만간 이사하기로 결정했다.

"생존을 넘어 세계로(Beyond survival, toward Global)"라는 구름컴퍼니의 사무실 벽에 걸린 플래카드가 눈길을 끌었다.</p>

박명기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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