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항만 물류에 ICT 접목…인천 '물류 경쟁력' 2배로 키운다

입력 2015-07-22 22:16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590억 펀드 조성
사물인터넷 기술 융합…제품 위치 실시간 추적

中진출 허브 '인차이나 랩'
한·중 스타트업 교류 확대…'온라인 보부상' 양성



[ 김순신 기자 ] 동북아 물류 중심지 인천이 스마트 물류(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물류시스템) 전진기지로 거듭난다.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한·중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교류 협력의 중심지 역할도 하게 된다.

한진그룹과 인천시,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인천 송도에서 박근혜 대통령,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이 모두 마무리됐다”며 “고유한 특색과 장점을 갖춘 전국 혁신센터가 대한민국 창조경제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물류에 ICT 융합, 효율성 높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스마트 물류 거점을 조성하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통해 수출업체의 무역활동을 촉진하고, 물류산업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창업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스마트 물류란 물류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제품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거나 무인항공기(드론) 배송, 빅데이터 분석으로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게 주된 내용이다.

한진그룹은 스마트 물류 발전을 위해 ‘컨테이너 터미널 3차원 가상화 관제시스템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대형 모니터에 표시된 가상 터미널을 보면서 장비 위치를 자동으로 확인, 재배치하고 실시간으로 지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물류 시스템 도입은 한진이 맡고 소프트웨어 개발은 중소기업인 녹원정보기술이 담당한다. 한진그룹 등은 이를 위해 159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가상화 관제시스템이 내년 1월 적용되면 인천신항의 시간당 하역처리능력이 지금보다 120% 넘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 분야 강소기업도 육성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항공기 엔진정비 기술과 자동차 소재·부품산업의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신사업 창출지원단도 구성한다. 인천의 주력 산업인 항공과 자동차 소재·부품 분야에서 강소기업을 키워내려는 것이다. 지원단에는 대한항공, 포스코 등 대기업과 인하대, 인천경제통상진흥원 등이 참여해 1000여개 관련 중소기업에 1 대 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 등에 관세와 통관 절차, 최적의 수출 물류 방안 등을 알려주기 위한 종합물류컨설팅센터도 운영한다.

한국과 중국 스타트업 기업의 교류 협력을 위한 ‘인차이나(In-China)랩’도 구축한다. 전국 혁신센터의 중국 진출지원 허브로서 전국 17개 센터에서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에 관한 수요를 접수하고, 사전에 온라인으로 고객별 상황과 수요를 진단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전문 코디네이터의 상담을 거쳐 처방전 형태의 맞춤형 안내를 제공하는 ‘종합 건강검진’ 식 중국 진출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직판 보부상으로 키우는 ‘인상(仁商)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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