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커진 인터넷방송…연예기획사 잇단 러브콜

입력 2015-07-23 20:33  

인터넷방송 키워드는 1인 방송·공유·글로벌
지상파·케이블도 벤치마킹
아프리카TV-미스틱 합작…스타·일반인 방송 제작·유통
SM, 유튜브 마케팅 강화…네이버, 라이브 앱 'V' 출시



[ 김보영 / 선한결 기자 ] 스타 BJ(방송 진행자) ‘대도서관’ ‘양띵’ ‘김이브’ 등은 지상파 방송을 타지 않고도 연 수억원대 수입을 올린다. 편당 10분 안팎의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는 네이버의 동영상 코너인 TV캐스트에서 약 1500만뷰를 기록했다. 기존의 지상파·케이블TV 외에 인터넷방송 등으로 콘텐츠 유통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연예기획사들은 시청자 도달률(직접 시청자에게 콘텐츠가 전달되는 비율)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최근 연예기획사들이 인터넷방송과 제휴·협력을 잇따라 맺으면서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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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아프리카TV-미스틱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와 연예기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鎌?미스틱)는 23일 조인트 벤처회사인 ‘프릭(Freec)’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가수 윤종신이 프로듀서(PD)로 활동 중인 미스틱의 연예 기획 노하우와 아프리카TV의 인터넷방송 플랫폼 운영 능력을 살려 새로운 연예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게 목표다. 자본금은 5억원, 지분은 아프리카TV 51%, 미스틱 49%다. 새로운 플랫폼은 올해 안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형태로 출시된다.

이 플랫폼에서는 아프리카TV BJ와 미스틱 소속 연예인이 활동하는 것은 물론 일반인도 자유롭게 방송을 제작하고 유통할 수 있다.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해 매니저나 복잡한 절차 없이도 혼자서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윤종신 PD는 “개인의 열정만 있으면 꾸준히 콘텐츠를 생산·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데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와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그간 새 음반 홍보 등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유통 채널 역할을 맡는 데 그쳤으나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엔터테인먼트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서 대표는 “1인 방송이 확대되면 영어·수학 등 일반적으로 재미없다고 여기는 콘텐츠도 흥미롭게 만들 수 있다”며 “외부 투자 유치나 협력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콘텐츠 유통채널 다양화

판도라TV도 배우 한그루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클라이믹스와 지난 21일 콘텐츠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로 두 회사는 연예인과 모델, 디자이너 등이 콘텐츠 제작자로 참여하는 1인 방송 채널을 열 계획이다. 네이버가 다음달 출시하는 라遣?앱 ‘V’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스타들의 개인 방송인데 기획사들의 반응이 좋다.

SM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에서 올 상반기 한국 채널 중 구독자 증가 1위를 차지했다. 가수 뮤직비디오나 공연 영상 외에 안무연습 동영상,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을 꾸준히 올리며 적극적으로 소통한 결과다.

연예기획사와의 협업은 인터넷방송사에도 기회다. 콘텐츠 유통을 넘어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서다. 자사 서비스에 특화된 콘텐츠를 직접 발탁·유통해 이용자 ‘록인(lock in, 묶어두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업계의 협력 키워드는 1인방송·공유·글로벌 등이다. 글로벌 시청자를 타깃으로 하며, 공유가 쉽고, 혼자서도 손쉽게 콘텐츠를 제작해 틀 수 있도록 하는 방송이다. 신병휘 아프리카TV 본부장은 “인터넷방송을 안방 극장에 옮겨 놓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 등장한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인기와 ‘색종이 아저씨’ 김영만의 복고 바람도 이런 트렌드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평가했다.

김보영/선한결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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