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중소형주 →대형주' 증시 흐름 바뀌나

입력 2015-07-27 15:49   수정 2015-07-27 15:49

[ 채선희 기자 ]

최근 연고점을 경신하며 780선까지 고점을 높였던 코스닥이 27일 3%넘게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관심이 중소형·성장주에서 대형·가치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22포인트(3.25%) 내린 751.04로 장을 마쳤다. 이는 연중 최대 낙폭이자 지난 2014년 10월13일(3.89%) 이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코스닥은 770선에서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751.04까지 주저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세를 이어간 가운데 제약 바이오 업종이 5.58%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 20일 연중 최고점(종가 782.64)을 기록한 이후 횡보세를 지속한 코스닥 지수가 돌연 3%대 폭락하자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관심이 중소형·성장주에서 대형·가치주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간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수세가 뒷받침되는 가운데 제약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그러나 제약 바이오 업종은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은 채 기대감만으로 오르는 위태로운 장세였다"고 지적했다.

류 연구원은 "중소형주를 선호했던 기관들이 이제는 대형주, 가치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며 "그동안 대형주 주가는 실적 대비 낙폭이 과도했다"고 설명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닥 지수가 그간 급등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급락세를 보였다"며 "투자자들이 대형주, 가치주에 대한 관심을 다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는 28~29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섣부른 대형주 투자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류 연구원은 "대형주가 수급과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아직은 열위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보수적 시각을 유지함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도 "국내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른 실적 변동성 확대, 원화 약세와 이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탈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하면 당분간 보수적 시각을 유지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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