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나노융합IP 최고전략과정(NIP), CEO·관료·법조인 등에게 '미래유망 과학기술' 지식 전수

입력 2015-07-28 19:08  

대학 최고위과정 탐방

의료·에너지·나노·IT 등 4대 미래기술 중점 강의
최신 기술발전 동향 한눈에

친목보다 알찬 강의 집중…사업화 전략 클리닉까지
IT기업 CEO 등 350명 동문



[ 오형주 기자 ]
“빛·열·전자기 등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배터리를 갈아 끼울 수 없는 ‘사물인터넷(IoT)’ 환경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열린 나노융합IP최고전략과정(NIP) 수업에서 김재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IoT 기기를 위한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 설계 자동화 회사인 ‘사이언티픽아날로그’를 창업해 운영하는 등 반도체 분야의 대표적인 신진 연구자로 꼽힌다. 강의에 참석한 송문섭 엠세븐시스템 회장(전 팬택앤큐리텔 사장)은 “미래 유망기술 분야를 미리 접해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 NIP가 미래 한국의 산업을 이끌 첨단기술과 지식재산권(IP) 전? 사업화를 접목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공과대학, 경영대학, 법과대학이 공동 참여하는 NIP는 대학의 과학기술을 최고경영자(CEO)나 최고기술책임자(CTO), 정책결정자, 법조인 등에게 소개하기 위해 2010년 처음 시작했다. 역사는 짧지만 그동안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CEO와 관료, 정치인 등 350여명의 동문을 배출하며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대학의 과학기술 사업화 창구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박영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NIP만의 장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꼽았다. 박 교수는 “서울대·KAIST 등에서 최신 연구를 주도하는 신진학자들과 대기업 실무진이 직접 강사로 나서 수강생들은 기술 발전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NIP의 커리큘럼은 유비쿼터스 의료, 에너지, 나노 소재, 스마트 IT 등 4대 미래기술 강의와 경영·나노·법률 등 사업화와 연계된 3개 분야에 대한 클리닉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수강생들은 6개월간 배운 기술을 토대로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졸업논문을 팀별로 작성한다. 지난 1~10기 동안 ‘나노기술을 이용한 영상 유도하 치료’ 등 52편의 사업화 논문을 제출했다.

박 교수는 “NIP는 대학이 가진 첨단 과학기술 등 지식재산권의 사업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산업현장 탐방 기회 제공

서울대 NIP는 강의보다는 수강생 간 교류나 골프·문화모임에 주안점을 두는 대부분의 최고경영자과정(AMP) 등과 달리 알찬 강의로 명성이 높다. 강정구 비더블유지티 대표는 “레크리에이션이나 친목 다지기 위주인 다른 AMP가 ‘초등학교’ 같은 느낌이라면 NIP는 ‘대학’에 온 기분”이라고 했다. 김순영 변리사(법무법인 KCL)도 “아직 해당 분야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최신 기술의 발전 동향을 한눈에 살펴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수강생에게는 일본 홋카이도대 나노센터나 대만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신주(新竹)단지, 중국의 화웨이 하이얼 등 개인 자격으로 방문이 어려운 해외 산업현장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 교수는 “올해 하반기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에너지 관련 시설을 돌아보고 당국자와 면담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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