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에 걸쳐 복잡한 '롯데 가계도'

입력 2015-07-30 10:31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있는 롯데그룹의 복잡한 가계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세 명의 부인에게서 총 네 명의 자녀를 뒀다.

첫째, 셋째 부인은 한국인이다. 신동주·동빈 형제의 모친인 두 번째 부인은 일본인이다.

신 총괄회장이 고국인 한국과, 껌을 통해 첫 사업을 시작한 일본에서 동시에 사업을 확장한 만큼 양국에 걸쳐있는 롯데그룹의 복잡한 지분구조가 가계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첫째 부인인 고(故) 노순화 씨와의 사이에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3)을 낳았다.

두 번째 부인인 일본인 시게미쓰 하쓰코(88)씨와의 사이에서 이번 경영권 분쟁의 주인공인 동주·동빈 형제가 태어났다.

신 총괄회장에게는 세번째 부인도 있다. 37살 차의 1977년 미스 롯데 출신 서미경씨(56)로부터는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32)을 뒀다.

신 총괄회장은 고향인 경남 울주군 둔기리에서 노순화 씨와 결혼한 후 열아홉의 나이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신 총괄회장이 일본에 있을때 노 씨가 1951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이 때문에 신 총괄회장은 홀로 한국에 남게 됐던 신 이사장에 대해 깊은 죄책감과 애틋함을 갖고 있다고 한다.

신 총괄회장은 이후 일본에서 시게미쓰 하쓰코씨와 결혼했다.

신동빈 회장은 1985년 일본 대형 건설사 부회장의 딸인 시게미쓰 마나미씨와 결혼했으며 신동주 전 부회장은 재미 교포 사업가의 딸인 조은주씨(51)와 동생보다 늦은 1992년 결혼했다.

동복 형제지만 신 전 부회장과 신 회장의 성격은 서로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 전 부회장의 성격은 차분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반면 차남인 신 회장은 신중하기는 하지만 한번 결정을 내리면 적극적으로 밑어붙이는 과감한 성격의 소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형제의 성격 차이는 사업 방식에서도 나타나 신 회장이 출발이 늦었던 한국 롯데그룹을 매출 83조원(2013년 기준)의 '유통 공룡'으로 키우는 사이 일본 롯데는 5조7000억원 매출에 그쳤다는 평가도 있다.

셋째 부인 슬하의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롯데쇼핑·롯데삼강·코리아세븐의 일정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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