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한 미국 해병대 제1사단에 한국계 대니얼 유 준장(55·사진)이 사단장으로 취임했다.2일(현지시간) 미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부사단장이던 유 준장이 지난달 30일 사단장이던 로렌스 니콜슨 소장으로부터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이로써 유 준장은 미 해병대에서 가장 역사가 길고 제일 규모가 큰 부대를 이끌게 됐다. 1941년 창설된 미 해병대 1사단은 2만3000명의 최정예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 준장은 오는 9월까지 미 해병대 제1사단장을 맡은 뒤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군 특전사령부에 배치될 예정이다. 후임 제1사단장으로는 현재 미 해병 사이버사령부 사령관인 대니얼 오도노휴 소장이 내정됐다.
한국계 미군 장성은 유 준장을 비롯해 리처드 김 아프간 주둔 합동사령부 임무지원사령관, 스티븐 커다 미 육군 제9임무지원사령부 사령관 내정자, 존 조 육군 의무감실 근무자 등 네 명이다. 이들의 계급은 모두 준장이다.
이 가운데 김 준장은 미 육군 전투병과에서 한국계 중 처음으로 ‘별’을 달았다. 1976년 열한 살 때 이민 간 그는 하와이대 학사장교(ROTC) 출신으로 1988년 소위 임관 후 한국에 주둔했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투에 참가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주한미군 2사단 작전부사단장을 지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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