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0억弗 대 40억弗…스타트업 상위 10곳 기업가치, 매출의 39배

입력 2015-08-05 19:39  

[ 이심기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의 상위 10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기업가치가 1560억달러로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 40억달러의 39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모바일 차량공유 서비스기업 우버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으로부터 10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지난해 410억달러에서 510억달러로 올랐다. 지난해 우버가 올린 매출 8억달러의 63배를 넘는 몸값이다. 지난해 4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260억달러로 매출 대비 57배에 달했다.

기업가치는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매출과 수익성, 성장 가능성 등을 감안해 산정된다.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은 변변한 매출이 없지만 기업가치 순위는 120억달러로 우버와 에어비앤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사진공유업체 핀터레스트는 지난해 매출이 1500만달러에 그쳤지만 기업가치는 매출의 733배인 110억달러에 달했다. 빅데이터업체 팔란티르는 매출 6억달러에 기업평가액은 150억달러로 25배였다.

이 밖에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120억달러,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드롭박스와 사무공간 제공업체 위워크는 각각 100억달러, 바이오테크기업 테라노스 90억달러,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는 60억달러 등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들 기업의 고용인원이 모두 1만9500명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직원 한 명당 몸값이 800만달러에 달한다”며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세를 감안한 것이라는 평가와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는 분석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 집계 결과 실리콘밸리 일대에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은 74개에 달하며 이들의 기업가치를 모두 합하면 2730억달러에 달한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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