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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 롯데그룹株, 코스피 낙폭 2배 하락…롯데손보 8%↓

입력 2015-08-09 13:41   수정 2015-08-09 13:46

[ 박희진 기자 ] 형제 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롯데그룹주(株)가 맥을 못추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동주·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롯데그룹 계열 상장사 7곳(우선주 제외)의 주가는 평균 2.8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인 1.42%보다 약 2배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롯데그룹주 중 낙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롯데손해보험으로 9거래일 동안 8.58% 빠졌다.

그룹 내 시가총액 1위인 롯데케미칼은 4.65% 떨어졌다. 롯데케미칼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최근 불거진 경영권 분쟁 이슈에 실적 모멘텀(성장동력)까지 사라진 모습이다.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6397억8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8.5% 증가했다.

그 외 롯데제과가 4.12%, 롯데칠성이 2.65%, 롯데쇼핑이 2.40%이 하락세를 보였다. 7개사 중 롯데하이마트와 롯데푸드 2곳만 각각 1.75%, 0.88%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롯데가의 집안 싸움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여 롯데 그룹주도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 7일 신 전 부회장이 한국에서 '반(反) 신동빈 세력' 다지기를 마치고 일본으로 넘어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은 신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동생과 한 판 승부를 벌이거나 법적인 소송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과 상의도 없이 L투자회사 12곳의 대표이사로 등재한 것과 관련해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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