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국회의원 공천 10% 청년에 할당"

입력 2015-08-09 19:32   수정 2015-08-10 05:34

[ 손성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9일 45세 미만 청년층을 국회의원 후보 등에 의무 할당하는 ‘공천룰’을 내놨다.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사진)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후보 중 10% 이상을 청년 후보에게 할당하는 7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또 국회의원 후보 외에 지방선거 광역의원 후보 중에는 20%, 기초의원 후보 가운데 30% 이상을 청년 후보로 채우는 ‘1·2·3 공천할당제’ 도입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위는 우리 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청년들에게 새정치연합이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 직면했다”며 “앞으로 선거에서 젊은 일꾼을 과감히 수혈해야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혁신안은 국회의원의 경우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원 등 총 300명 의원정수에서 30명을 만 45세 이하 청년에게 공천하겠다는 것으로 기존보다 청년 공천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번 ‘공천룰’이 당내 86그룹(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을 1차 타깃으로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추가 공천룰의 강도에 따라 잠복한 당내 계파 갈등이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86그룹 ‘하방론(下放論)’을 거론한 이옳?혁신위원은 “특정그룹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며 “누구를 쳐내고 그 자리에 청년을 넣자는 개념이 아니라 공천에 있어 좀 더 합리적으로 청년 문제를 논의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미진하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른 혁신위원은 “(86그룹 용퇴론과 관련해) 혁신위에서 논의한 적도 없고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청년 가산점의 세대별 차등적용을 명문화하자는 방안도 내놨다. 만 29세는 20%, 만 35세는 17%, 만 42세는 15%의 가산점을 줘 젊을수록 유리하도록 한 것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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