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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의 어두운 그림자…대졸자 절반, 부모에 얹혀 사는 '캥거루족'

입력 2015-08-13 19:00  

한국직업능력개발원 1만7376명 조사

"결혼 후에도 부모와 살거나 용돈을 받는다" 14%
캥거루족 47%, 정규직 취업자

"대학내 취업교육 강화·양질의 일자리 창출 시급"



[ 임기훈 기자 ] 대학 졸업자의 절반이 대학 졸업 후에도 부모와 같이 살거나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는 이른바 ‘캥거루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3일 발표한 ‘캥거루족의 실태와 과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1년 대학을 졸업한 대졸자 1만7376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대졸자의 51.1%가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10.5%는 부모와 동거하면서 용돈을 받고 있고 35.2%는 부모와 동거하지만 용돈을 받지는 않는다. 부모와 따로 살지만 용돈을 받는 대졸자는 5.4%였다. 특히 대졸 기혼자로 캥거루족에 속하는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결혼을 했지만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같이 살거나 용돈을 받는 캥거루족이 14.0%에 달했다.

캥거루족의 비율은 전공 학과, 임금 수준과 깊은 연관성을 보였다. 취업률이 높고 취업자의 임금 수준도 상대적으로 높은 의약 및 공학계열 대졸자의 캥거루족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캥거루족의 47.6%는 정규직 취업자, 34.6%는 비취업자, 14.7%는 임시직 취업자, 3.1%는 자영업자였다. 직업능력개발원 관계자는 “직업이 있는데도 캥거루족으로 사는 이유는 일자리의 질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캥거루족의 19.5%만이 자신이 바라는 직장에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같은 조건에서 비(非)캥거루족 비율은 42.3%였다. 취업의 질과 캥거루족의 연관성이 높다는 게 직능원 측 설명이다.

또 대학에 다닐 때 뚜렷한 취업목표를 가졌던 사람은 캥커루족이 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졸업 전까지 취업목표를 세운 적이 없는 대졸자는 54.5%가 캥거루족에 속했다. 반면 취업목표를 세웠던 대졸자는 캥거루족 비율이 48.2%로 약간 낮았다.

오호영 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은 “캥거루족 현상의 근본 원인은 취업난 악화로 양질의 취업 기회가 많지 않은 데 있다”며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과 함께 대학 내 취업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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