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무늬만 사죄…'이미 충분히 사과했다'는 뜻 내비쳐

입력 2015-08-16 09:48  


아베 무늬만 사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4일 발표한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에서 '무늬만 사죄'로 공분을 샀다.

아베 총리는 오히려 일본이 과거에 반복해 사죄의 뜻을 표명했다며 이미 충분히 사과했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또 과거사의 빚을 이제 털어버리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다음 세대에게 사죄를 반복하는 숙명을 지워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아베 총리는 "우리나라는 앞선 대전(大戰)에서의 행위에 관해 반복해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마음을 표명해 왔다"고 언급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전장의 그늘에는 심각하게 명예와 존엄을 훼손당한 여성들이 있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우회적으로 언급하는데 그쳤다.

이는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전후 50년 담화에서 "나는"이라는 주어를 써서 "이런 역사의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여기서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마음으로부터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한 것과 큰 차이가 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직접 사죄를 했지만, 아베 총리는 무라먀아 전 총리를 비롯해 앞선 총리가 반복해 사죄했다고 소개하면서 자신의 사죄는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대전에서의 행위'라는 표현 역시 무라야마 전 총리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가 전쟁 중 일본의 행위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며 아시아 국가에 큰 고통을 준 것이라고 인정한 것에 비춰보면 크게 후퇴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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