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21언더파 '신들린 샷'…LPGA 첫 우승

입력 2015-08-17 18:50  

세계 여자 골프계 미래 알린 '17세 동갑내기' 신동들

캄비아포틀랜드클래식 정상



[ 최만수 기자 ] 캐나다의 골프 천재 브룩 헨더슨(17·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샛별로 떠올랐다.

헨더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647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캄비아포틀랜드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그룹인 장하나(23·비씨카드), 폰아농 펫람(태국), 캔디 쿵(대만)을 8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투어 첫 승을 따냈다. 이는 2012년 신지애(27)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올린 9타 차 우승 후 LPGA 투어 최다 타수 차 우승이다.

다음달 10일로 만 18세 생일을 맞는 헨더슨은 LPGA 투어 우승자 가운데 세 번째로 어린 선수가 됐다. 헨더슨 이전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5세에, 렉시 톰슨(미국)이 16세에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헨더슨은 이번 대회에서 버디 24개를 잡아내는 동안 보기는 3개만 내주는 등 나이답지 않게 원숙한 경기관리 능력을 보여 대회 관계자는 물론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헨더슨은 이번 우승으?LPGA 투어에 정식 입성하게 됐다. 그는 만 18세 이상에게만 주는 LPGA 회원 자격을 얻지 못해 월요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월요 예선 통과자가 LPGA 투어에서 우승하기는 2000년 스테이트팜클래식을 제패한 로렐 킨(미국) 후 처음이다.

캐나다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2001년 로리 케인 이후 14년 만이다. 헨더슨은 “한 샷 한 샷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캐나다에서 대단한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 언론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LPGA ‘루키’ 장하나는 나흘 내내 언더파를 치며 선전했지만 헨더슨의 신들린 듯한 샷에 밀리며 투어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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