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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캐나다산 원유는 벌써 20달러대에 거래..."유가 15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입력 2015-08-19 18:08  

미국 원유시장 전문가 CNN 인터뷰


[ 박종서 기자 ] 국제유가가 1999년 수준인 배럴당 15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8일(현지시간) 기준 42.62달러로 지난해 9월6일(110.53달러) 가격의 절반 아래로 추락했다. 여기에서 다시 50% 이상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컴벌랜드자문사의 설립자 데이비드 코토크(72)는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바닥을 쳤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며 “미친 소리라고 할지 모르지만 배럴당 20달러는 물론 15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가는 1999년 이후 15달러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코토크는 유가 하락을 전망한 이유로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중국 경기 둔화세를 감안할 때 확실히 공급과잉”이라며 “이란 핵협상이 마무리되면 추가 공급이 예상돼 유가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 제재가 풀리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을 더욱 늘릴 것이라는 게 코토크의 전망이다. 아직은 외화보유액이 많기 때문에 물량 공세로 라이벌 국가인 이란을 누르려 한다는 것이다. 그는 肩?상황을 ‘오일 전쟁’이라고 불렀다.

그는 계절적 요인도 유가 하락세를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이용이 많은 여름이 지나면 수요가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코토크는 “정제가 까다로워 가격이 낮은 서부캐나다원유는 최근 배럴당 20달러대에 거래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는 더 떨어질 게 확실하다”며 “에너지 주식과 분명하게 거리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컴벌랜드는 20억달러대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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