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돌파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전통 기계산업에 ICT 결합…동남권 제조업 혁신 이끈다

입력 2015-08-20 07:00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두산그룹



[ 도병욱 기자 ]
두산그룹이 주도하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목표는 경남 창원을 메카트로닉스(기계·전자산업 융합)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다. 해수 담수화 등 대체수자원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두산그룹은 이를 위해 2020년까지 1200억원을 투자해 800여개 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센터가 메카트로닉스 허브를 목표로 하는 배경에는 경남의 전통적 기계산업 기반 위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더해 ‘제조업 혁신 3.0’을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있다.

스마트 기계(원격 조종 및 자동화가 가능한 기계)산업을 육성해 스마트 팩토리(공장)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업 혁신 3.0의 기본 조건 중 하나다.

경남센터는 이를 위해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기계 부품을 만들고 테스트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중소기업인과 벤처기업인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아이디어?현실화한 시제품을 저가에 제작하고 시험해볼 수 있다. 메이커 스페이스에는 3차원(3D)프린터를 비롯한 다양한 시험설비가 마련돼 있다.

인근 부산센터, 경북센터, 포항센터와 연계해 스마트 기계 공급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경북과 경남, 부산을 잇는 ‘동남권 제조업 혁신 3.0 벨트’를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와 함께 해양플랜트용 극저온 소재 부품 개발, 무인항공기(드론) 개발, 공작기계 원격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의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해수담수화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수자원을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프로젝트와 원격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하고 있다. 현재 담수화 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율은 65% 수준인데, 2020년까지 9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경남 각 지역의 항노화 천연물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두산그룹의 퇴직 임원으로 구성된 경영자문단이 컨설팅을 담당하고, 두산 계열 광고대행사 오리콤이 콘텐츠 제작을 도와 한방약초(산청) 녹차(하동) 버섯(합천) 마늘(창녕) 등의 제품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개발한다.

경남센터 지원을 받은 일부 중소기업은 이미 실적을 내고 있다. 성산툴스는 두산중공업의 지원에 힘입어 전량 수입하던 로타 가공용 기기(원자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터빈의 핵심부품) 일부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두산중공업의 1차 협력업체로 등록됐다.

웰드넷, 복합ILS, 가온, 제이알 등의 기업들은 두산 동반성장펀드 등을 통해 45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확보했다. 황노화 관련 사업을 하는 7개 기업은 경남센터와 부산센터 연계를 통해 판로를 확보했다. 이들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들은 한 홈쇼핑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경남센터는 3D 프린팅 강좌를 개설해 지금까지 4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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