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돌파구…창조경제혁신센터] ICT 접목한 '스마트 팜' 육성…귀농 꿈꾸는 은퇴 예정자 교육

입력 2015-08-20 07:01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SK그룹



[ 송종현 기자 ]
SK그룹의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세종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접목한 스마트 농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월 말 문을 연 이후 많은 예비 농업인이 찾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농업분야에서도 창조경제를 구현해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세종센터가 농업 벤처인의 성공 신화를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SK와 세종센터는 농업에 ICT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농업형 창조경제’ 모델을 개발한다. 대표적인 사업이 스마트 팜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가 연동면 일대 농가 120곳 중 100곳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폰으로 농작물 생육환경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딸기 재배 스마트 팜 10가구를 조사한 결과 생산성은 적용 이전보다 22.7% 증가하고, 노동력과 생산비용은 각각 38.8%, 2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들의 만족도?5.0 만점에 4.5점으로 나왔다. SK는 내년부터 세종시 전역에 스마트 팜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SK는 생산·유통·판매 등 단계별로 필요한 기상 경작 가격 등의 정보를 수집·분석해 토마토 영농을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올해 말부터 시행한다. 이 사업은 세종대왕 때 편찬된 농사 지침서에서 유래한 ‘신(新)농사직설’로 명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메기 양식장을 선보이는 등 수산(양식), 축산(축사·양돈·양계), 임업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SK는 농촌 ICT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에도 나선다. 세종교육청과 협업해 ‘스마트 러닝 박스 스쿨’을 설치, 운영한다. 세종센터 외부에 로봇 코딩 등 소프트웨어 교육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갖춘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교사와 학생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귀농·귀촌을 꿈꾸는 은퇴 예정자들은 세종센터를 찾아 ICT를 활용한 영농법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종센터는 개소 이후 1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입주 희망자를 제외하고도 하루평균 20~30명의 일반인이 찾고 있다. 세종센터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에 고민하던 농업 전문기업,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다양한 방문객이 센터를 찾았다”며 “방문객 상당수가 벤처기업인인 다른 센터와 달리 일반인 방문객 비율이 높은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55)은 “은퇴 후 귀농해 로컬푸드 사업을 할 예정”이라며 세종센터가 도입할 스마트 로컬푸드 시스템의 콘셉트와 사업성 등을 꼼꼼히 離奏? 로컬푸드 사업은 생산한 농산물을 이른 시간에 소비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 및 인근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 대기업 퇴직프로그램 담당자 10여명도 세종센터를 방문했다. 이들은 해당 기업의 퇴직 예정자 가운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귀촌 프로그램’을 위해 세종센터를 찾았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들도 최근 세종센터를 찾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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