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체 판매는 7.3% 늘어
[ 정인설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시장에서 7% 이상 판매를 늘리며 순항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작년 7월보다 8.1% 늘어난 3만5300대를 팔았다. 기아차는 1년 전보다 9.5% 증가한 3만2000대를 판매했다. 올해 7월까지 두 회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늘어난 50만4546대를 팔았다. 판매 순위는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앞선 6위를 차지했으며, 점유율은 5.9%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특히 유럽 내 최대 시장인 독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 판매량으로만 2011년 처음 도요타 판매량을 뛰어넘은 이후 5년째 도요타를 앞섰다. 최근 들어선 판매량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현대차는 2011년 독일에서 8만6890대를 팔아 8만3204대에 그친 도요타를 3686대 차로 따돌렸다. 현대차와 도요타의 독일 내 판매량 격차는 지난해 2만8225대로 커졌다.
7월까지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현대차는 도요타보다 2만627대를 더 팔아 올해 두 회사의 독일 판매량 격차는 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시장점유율이 현대차의 절반 수준인 기아차 판매량까지 합하면 현대·기아차와 도요타의 격차는 5만대 이상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는 독일시장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2012년 독일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오펜바흐에 처음 직영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2013년엔 독일 최대 자동차 경주장인 뉘르부르크링에 차량시험센터를 세웠다. 작년 11월엔 프랑크푸르트에 고급 매장을 열었다. 강화된 딜러망을 기반으로 2013년 i10을 시작으로 지난해 i20와 i30, 올해 i40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i시리즈 신차를 투입해 판매량을 늘렸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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