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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부통령, 대권 도전 굳혔나

입력 2015-08-25 18:48  

대선캠프 경험 새 대변인 임명


[ 이정선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사진)이 대권에 도전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관측이 워싱턴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내년 11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비칠 만한 움직임을 계속 보이고 있어서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항마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최근 극비 회동한 데 이어 24일(현지시간) 새 대변인에 여성인 케이트 베딩필드를 임명했다.

베딩필드는 2008년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의 캠프 대변인을 지낸 인물로, 바이든이 내년 대선을 겨냥해 발탁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CNN은 이날 민주당 내부 소식통을 인용,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바이든 부통령과의 사적인 오찬 모임에서 바이든의 출마를 지지했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 측은 즉각 “추측성 보도일 뿐”이라고 부인했지만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하면 클린턴 전 장관 중심으로 흘러온 현행 민주당 경선 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클린턴 전 장관이 재직 중 공적 업무에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다는 이른바 ‘이메일 스캔들’로 최근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발표된 미 CNN-ORC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성향 유권자 가운데 클린턴 전 장관 지지율은 47%로 한 달 전 조사 때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힐러리 캠프에 가담한 측근과 앞으로 바이든 부통령에 베팅할 측근 사이에 정치적, 감정적 갈등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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