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팀 리포트] 신호위반 차량에 응급환자…병원까지 대신 운전해준 경찰

입력 2015-08-28 18:54  

[ 박상용 기자 ] 아픈 딸을 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급히 차를 몰다가 신호위반에 걸린 어머니를 대신해 병원까지 운전한 경찰관이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의 고원기 경사(사진)는 지난 25일 오후 제주시 한마음병원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을 한 차량을 발견하고 검문에 나섰다. 차 안에는 여성 운전자 임모씨(37)가 핸들을 잡은 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뒷자리에는 임씨의 딸인 한 살배기 쌍둥이 자매가 타고 있었다.

임씨는 딸이 가와사키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고 제주대병원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가와사키병은 영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혈관염으로 4~5일간 고열에 시달리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희귀 질환이다. 임씨는 고 경사에게 “제주대병원으로 빨리 가야 하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 경사는 임씨가 흥분한 상태로 운전하면 교통사고 위험이 따를 것으로 판단해 대신 차를 몰았다. 경찰 순찰차도 임씨의 차량을 에스코트했다. 덕분에 임씨 모녀는 병원 접수 마감시간인 오후 3시30분 이전에 도착해 무사히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임씨는 “경찰 덕분에 딸이 무사히 진료를 받아 입원 치료하게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