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폭락에 대박 난 '블랙스완 펀드'

입력 2015-08-30 18:12  

하루 만에 10억弗 벌어


[ 임근호 기자 ]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이른바 ‘블랙스완 펀드’들이 기록적인 수익을 거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8일 보도했다. 블랙스완(검은 백조)은 매우 드물게 발생해 시장이나 사회에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을 말한다.

24일 미국 뉴욕증시 폭락으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비명을 질렀지만 블랙스완 펀드를 운용하는 미국의 유니버사인베스트먼트는 20%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이날 벌어들인 돈만 약 10억달러에 달했다. 이 회사의 자문역은 블랙스완이란 책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나심 탈레브 뉴욕대 교수다. 다른 블랙스완 펀드 운용사인 캡스톤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52%, 사바캐피털은 14%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수익의 대부분은 지난주 글로벌 증시가 충격을 받았을 때 나온 것이다.

블랙스완 펀드는 시장이 급락하는 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가정하고, 상승장에서 헐값에 풋옵션을 매수해 예상외의 급락에 대비한다. 상승이 계속되면 풋옵션은 휴지 조각이 돼 손실이 나지만 시장이 급락하면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다만 장기간 상승장이 계속되면 손실이 커져 인내심이 필요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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