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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수익 안 나는 '좀비 공장'이 중국 성장 걸림돌"

입력 2015-08-31 18:08  

"중앙정부서 지원 계속 땐 과거 일본처럼 장기침체 올 것"


[ 이심기 기자 ] 중국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좀비 공장’을 퇴출하는 구조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 지적했다. 좀비 공장은 생산한 제품이 판매가 안 돼 수익이 나지 않는데도 정부나 은행의 지원으로 계속 가동하는 생산시설을 말한다.

NYT는 중국 산시성 창즈현 일대 시멘트 공장을 예로 들면서 중국 정부가 좀비 공장을 퇴출하지 못해 어려움만 가중시키는 현실을 꼬집었다. 창즈현에는 과거 호황기 공장이 속속 들어섰지만 지금은 수요가 없어 놀리는 공장이 많아졌다.

이 지역의 한 시멘트공장 총책임자는 “생산을 중단하면 은행에 빌린 대출금을 갚지 못해 막대한 손해가 현실화할 것”이라며 “일단 이자라도 갚기 위해 공장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해 창즈현에서 수요의 세 배에 달하는 시멘트가 생산됐으며, 공장의 3분의 2는 적자를 봤다.

NYT는 적자가 나는 다른 공장도 문을 닫기보다 좀비 공장이 되는 길을 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와 국영은행은 일자리 보호를 명목으로 전환대출과 채무재조정을 통해 공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방정부 역시 지역경제 유지를 위해 시멘트 최저판매가를 보장하고, 건설프로젝트 등으로 공장을 지원하고 獵?

NYT는 과거 일본도 같은 이유로 적자기업을 지원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한 채 장기침체를 불러왔을 뿐이라는 비판을 받았다며 중국 정부가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좀비 공장을 유지하면 어려운 상황이 길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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