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금리인상이 하반기 실적 좌우…'인터넷은행 1호' 선점경쟁 가열

입력 2015-09-04 07:00  

Cover Story - 메리츠종금증권

증권업 업황 전망



올해 증권업황은 최근 3년 평균에 비해 적잖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와 비교할 때 둔화할 전망이다. 변수는 거래대금 상승 추세 지속 여부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 증권사 수익과 직결

증권업황은 일반적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 상승 여부에 큰 영향을 받는다. 올해 상반기에는 거래대금 상승으로 인한 브로커리지(매매중개) 업무 호조세로 증권사 실적이 개선됐다.

주식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월 10조8000억원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했다. 5월에는 9조8000억원, 6월에는 8조7000억원으로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거래대금은 반등 추세로 돌아섰다. 8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9조원을 기록했다. 당분간은 저금리 기조와 기업공개(IPO)가 지속될 것이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거래대금이 8조원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비해서는 적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같은 수치를 기준으로 예상하면 브로커리지 수익도 상반기보다는 떨어지더라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리 인상 변수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에 나서면 증권주에 대한 평가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 인상과 함께 국내 시중금리도 인상될 전망이다. 시중금리와 채권금리는 역관계로 움직인다.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채권 부문 수익 하락에 따라 증권업종 전체적인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연도별 증권업 주가순자산비율(PBR) 및 국채 3년 시중금리를 비교해 보면 증권업 PBR 움직임과 국채 3년물 시중금리의 움직임이 반대로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올해 4월 시중금리가 연 1.7%의 저점을 기록했을 때 증권업 PBR은 1.2배로 가장 높았다.

채권지수와 국채 3년물의 시중금리도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8월 기준으로 채권지수는 3년 내 가장 높은 수치인 약 105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국채 3년물 시중금리는 연 1.7%로 저점 수준이다. 시중금리가 오르면 채권지수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은행 선점하는 증권사 주목

인터넷전문은행 설립도 지켜봐야 할 이슈다. 금융업종 전체는 소비자 접점이 변하고 있다. 점포를 통해 거래하던 물리적 접점은 사라지고 스마트폰 같은 비물리적 접점들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정보기술(IT) 기술력이 증권업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다. 증권업에서 IT는 2000년의 온라인 증권사 탄생, 2010년의 모바일 서비스 이후 차별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급결제 시장에 카카오뱅크가 등장했고, 인터넷전문은행이 하반기에 예비인가를 거쳐 2016년에 본인가가 날 예정甄? 인터넷전문은행은 온라인 기반의 금융서비스로 은행, 증권, 통신사 등이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4개의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권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4개의 컨소시엄은 다음카카오 국민은행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의 ‘카카오뱅크 컨소시엄’, KT 우리은행 교보생명의 ‘KT컨소시엄’, 인터파크 SK텔레콤 기업은행 NH투자증권의 ‘인터파크 컨소시엄’, 스타트업 연합기업인 ‘500V컨소시엄’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도입되면 은행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증권사는 은행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고 투자 고객들에 대한 지급 결제 등 금융서비스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은행 설립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된다.

2016년 도입될 예정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증권사에는 호재다. ISA는 가입자가 예금, 적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계좌다. 일정 기간 다양한 금융상품 운용 결과로 발생하는 이익·손실을 통합 결산해 순이익에 세제 혜택까지 부여한다. 의무 가입 기간 5년 동안 △연간 납입한도 2000만원 저축 △투자한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만기 인출 시 이자·배당소득 비과세 △200만원 초과분 이자·배당소득은 9%의 저율로 분리 과세될 예정이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위원 David.Rhee@hdsr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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