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통신3사, 스마트홈 '거미줄' 제휴…막오른 플랫폼 장악戰

입력 2015-09-06 08:30  

가전업체부터 건설사·인테리어 업체까지 파트너십 확대



[ 최유리 기자 ] 스마트홈 플랫폼을 장악하기 위한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구애가 뜨겁다. 가전업체는 물론이고 건설사, 인테리어 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파트너들과 거미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통신 3사 중 가장 공격적인 곳은 SK텔레콤이다. 올해 초 부임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차세대 플랫폼'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선언한 만큼 스마트홈 파트너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스마트홈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집 안 기기들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귀가 시 보일러나 에어컨을 미리 가동시켜 놓고, 외출할 때는 도어락과 가스밸브의 잠금 여부를 확인하는 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해 손을 잡은 곳은 현재 25개 업체를 넘어섰다. 위닉스, 경동 나비엔과 제휴해 스마트홈 플랫폼이 탑재된 제습기, 보일러 등을 선보였다. 이어 렌탈사, 건설사, 홈네트워크 솔루션사 등으로 발을 넓혔다.

제휴 업체를 확장하면서 서비스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가전제품을 집 밖에서 조정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에서 나아가 렌탈제품에 대한 관리가 가능해진 것. 건설사와 협력을 통해선 입주부터 각종 스마트홈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연내 20개 이상의 제품을 스마트홈 플랫폼에 추가할 예정이다. 도시가스사 등 에너지사와 절약 솔루션을 제공하고, 인테리어 업계와 스마트홈 인테리어 패키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스마트홈 사업을 위해 보폭을 넓혔다. 같은 계열사로서 협업해온 LG전자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제품도 연동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홈 스마트폰으로 가스밸브, 스위치, 플러그, 온도조절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IoT 앳 홈'을 출시한 바 있다. 통신사와 상관없이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생태계 확장에 방점을 찍었다. 해당 서비스는 출시 3주 만에 1만 가입자를 넘어서는 성적을 올렸다.

전국 60여개 직영점과 대리점에 IoT 체험존을 만들기도 했다. 생소한 IoT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해선 이용자의 직접적인 경험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경쟁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KT는 연내 스마트홈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내걸었다. 최근 이 회사가 내놓은 IPTV 일체형 PC '올레 tv 올인원' 역시 기기 연동의 한 축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필재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올레 tv 올인원을 내놓을 때부터 IoT 서비스를 기획했는데 TV가 먼저 나온 것"이라며 "연내 스마트홈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IoT 사업부서와 LG전자 등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입장에서 플랫폼 사업은 신사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통신사는 통신 인프라를 맡고 다양한 업체와 투자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스마트홈 사업의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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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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