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LPG 연료탱크 등 특화…조선업 불황에도 매출 23% 증가

입력 2015-09-06 19:51   수정 2015-09-07 09:03

현장에서

과감한 설비투자·원가 절감도



[ 정소람 기자 ] 지난 5일 울산 온산공단 세진중공업 공장. 줄지어 서 있는 고층 아파트 높이의 데크하우스(선내 선원 생활공간) 위에서 직원들이 외관 완성 작업에 한창이었다. 7개동의 보온숍(온도 유지가 가능한 창고형 공장)에는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에 들어가는 대형 LPG 연료탱크가 공정 막바지 작업을 거치고 있었다. 공장부지 내 접안 부두에 서자 이 회사가 납품하는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공장 시설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윤열 대표는 “우수한 공장 설비와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매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진중공업은 데크하우스, LPG탱크 등 대형 조선 기자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온산공단에 연면적 60만㎡(약 18만평) 규모의 공장을 갖추고 대형 조선사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 사용되는 LPG탱크 100%, 데크하우스 약 90%를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초기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에서 발빠른 설비 투자와 원가 절감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꾸준히 ‘나홀로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3% 늘어난 5680억원, 영업이익은 50% 이상 증가한 333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24억원, 256억원으로 순항 중이다.

최근 수출과 사업 다변화가 가시화돼 올해는 새로운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비고르사로부터 암모니아탱크 물량을 수주해 첫 수출 실적을 올렸다. 기존 데크하우스 기술을 활용한 리빙쿼터(해양시추시설 내 선원 거주공간)를 최근 개발해 국내 대기업에 공급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진중공업은 사업 확대 및 신사업 진출을 위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공모를 진행한다.

울산=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