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신서유기' 통했다…CJ E&M 나PD 효과로 방긋

입력 2015-09-07 10:14  

[ 권민경 기자 ]

CJ E&M이 나영석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4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방송된 '신서유기'가 인기를 끌자 7일 주식 시장에서 CJ E&M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서유기'와 같은 온라인·모바일 미디어 콘텐츠가 CJ E&M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는 수익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CJ E&M 주가는 오전 10시0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6% 올라 8만9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코스닥지수는 0.47% 내린 640선 중반에 머물렀고,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CJ E&M 주가 상승은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4일 시작한 '신서유기' 흥행에 따른 것이다.

신서유기는 '꽃보다 할배'와 '삼시세끼' 시리즈를 통해 국민 PD로 자리잡은 나영석 PD의 새 작품으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영하는 새로운 형태 예능 프로그램이다.

과거 나영석PD가 연출했던 '1박2일' 출연 멤버(강호동, 이승기 등)들이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바탕으로 한 캐릭터를 설정하고 일본 만화 '드래곤볼'을 접목시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프로그램 공개 이틀만에 전체 재생수는 1400만명을 넘었고, 채널 구독자 수도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정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웹드라마에 이어 예능 방송도 온라인, 모바일 전용 콘텐츠가 출현하게 됐다"며 "앞으로 예능 방송의 모바일 전용 콘텐츠 개발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예능 방송과 웹 기반 드라마 등은 제작비는 낮은데 비해 광고 시장 성장세는 높아 수익성 확보가 용이하다"며 "온라인·모바일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성장은 CJ E&M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모바일을 포함한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이 올해 2조9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프로그램 인기를 바탕으로 CJ E&M의 광고 단가가 올라가고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으로 전문가들은 꼽았다.

지난해 기준 CJ E&M의 매출 비중은 방송(광고 및 수신료) 67%, 영화(배급 및 투자) 17%, 음악 및 공연 16% 등으로 방송 광고 비중이 가장 높다. 광고 부문 성과가 CJ E&M 전체 성과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인 셈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CJ E&M의 대표 예능 채널인 tvN의 경우 지난 8월 기준으로 밤 10시대 광고 평균 단가는 463만원으로 7월 329만원보다 41% 상승했다.

전략 시간대인 금요일 밤 10시의 경우 '삼시세끼'가 5~7월 920만원을 형성하다가 8월에는 1035만원까지 올라갔다. 이는 동시간 대 KBS2 '나를 돌아봐'의 1106만원과 MBC '세바퀴' 1155만원과 유사한 수준.

이밖에 밤 11시에는 지난 달 20일 시작한 '슈퍼스타K7' 단가가 690만원, 지난 10일 출발한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의 단가가 518만원으로 7월보다 전반적으로 46% 상승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체 광고매출은 단가와 판매량으로 이루어져 단가 상승을 바로 광고 매출 증가로 해석할 순 없다"면서도 "한번 형성된 가격은 잘 바뀌지 않고, 광고 단가는 CJ E&M이 제작한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시장 가격이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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