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트롤 유저에 '침묵 처벌' 도입

입력 2015-09-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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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팀전 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새로워진 비매너 행위 신고 항목과 함께 곧 있을 다음 패치 업데이트 때 적용할 예정인 '침묵 처벌' 조치에 대해 소개했다.

블리자드는 '건전하고 공정한 게임 플레이(Play Nice, Play Fair)'를 사내 8대 핵심 역량 중 하나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욕설이나 괴롭힘 행위로 다른 플레이어들의 플레이 경험을 해치는 사람들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 블리자드의 설명이다.

'히어로즈'의 '신고' 기능은 이러한 시스템 중 하나로 타인으로부터 욕설 등 비매너 행위를 당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간편한 시스템이다. 플레이어가 게임 중이나 게임 종료 후, 그리고 대화창에서 욕설이나 모욕적인 말 등으로 다른 타인으로부터 괴롭힘을 받았을 때 '플레이어 신고' 기능을 통해 해당 플레이어를 신고하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운영 정책에 따라 적절한 계정 제재 조치를 취한다. 신고는 누적되는 방식으로 여러 번 신恣?누적된 플레이어는 일시적인 계정 정지는 물론, 경우에 따라 계정 영구 정지 처벌까지도 받게 된다.

특히 다음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광고 또는 욕설 등으로 인해 여러 차례 신고를 받은 이용자가 '침묵 처벌(Silence Penalty)'이라는 조치를 당하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침묵 처벌 조치를 받은 플레이어의 초상화에는 다른 이들이 볼 수 있도록 침묵 처벌 아이콘으로 표시가 되며 해당 플레이어는 대화 채널, 대기실 등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대화에 큰 제한을 받게 된다. 첫 침묵 처벌은 24시간 지속되며, 이후 추가적인 침묵 처벌을 받을 때마다 대화 금지 시간은 두 배씩 증가하는데 최대치에는 제한이 없다. 침묵 상태인 플레이어는 '히어로즈'에 로그인 할 때마다 남은 제재 시간을 통보 받게 된다.

최근 새롭게 적용된 '히어로즈'의 신고 기능은 욕설, 의도적인 게임 운영 방해, 자리 비움, 치트/봇/버그 악용, 부적절한 이름(Battle Tag), 광고(스팸) 등 총 6개로 기존에 비해 플레이어를 신고할 때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보다 다양해졌다.

블리자드 측은 "이는 플레이어 간 욕설뿐만 아니라 의도적으로 게임을 방해하는 이른바 '트롤링' 행위까지도 제재가 가능하도록 신고의 범위를 넓힌 것으로 팀원의 사기를 꺾는 행위에 대해 보다 효과적인 제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자드는 "아바투르, 머키 등과 같이 독특한 운영 방식을 가지고 있는 영웅의 경우, 영웅별 특징을 이해하지 못한 플레이어의 신고로 계정 제재를 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하게 신고를 처리하고 있다"며 "올바른 신고 시스템 정착을 위해 사소한 내용 혹은 허위 신고를 빈번하게 하는 플레이어들에 대한 조치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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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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