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 지명 이후 첫 해외방문지로 한국을 찾은 진 지명자는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경제 전망을 묻자 "중국 경제는 새로운 상태, 즉 뉴 노멀로 들어왔다. 침체에 관해서는 오해가 있다. 현재 경제 기반은 20~30년 전과 다르다. 1%의 성장은 20년 전 1%와는 현저히 다르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진 지명자는 "중국 경제는 계속 성장할 것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안화 평가절하와 관련해 "중화인민은행은 시장 중심의 환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평가절하는 시장중심 환율로 가는 과정의 일환"이라며 "중국 경제는 지속가능한 위안화의 안정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지명자는 AIIB의 기축통화에 대해 "다자기구로서 미국 달러를 기축으로 활용하는 전통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말 AIIB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며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다른 다자개발은행(MDB)과의 공동 파이낸싱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AIIB의 운영 원칙으로 윤리강령 구축, 맞춤형 파이낸싱, 사회환경적인 지속가능성, 첨단 금융플랫폼 구 ?등을 제시했다.
진 총재 지명자는 "미국, 일본과도 AIIB 가입을 위해 여러 차례 협의했다. 문은 열려 있고 계속 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AIIB에 투자 요청을 해온 것이 있는지 묻자 "어떤 협력이든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북한이 AIIB 회원이 되기 위한 요건을 충족해 다자개발기구의 멤버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진 총재 지명자는 한국을 첫 방문지로 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이 초기부터 보여준 건설적 역할이 있고 한국 정부가 AIIB 지원에 적극적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지를 당부한 동북아개발은행 추진에 대해서는 "AIIB에는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총재직에 한국인을 기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AIIB는 간소화된 조직을 추구한다면서 상임이사회를 두지 않고 비상임 체제로 집행부와의 역할 구분을 분명히 함으로써 조직의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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