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의 시작은 1990년대 ‘국민차’로 인기를 끈 엘란트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자동차는 1990년 10월 수출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4년간의 연구 끝에 준중형차 엘란트라를 내놨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1조원이 넘는 개발비를 들인 야심작이었다. 엘란트라는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면서 매년 20만대 이상 팔렸다.
그래도 초기 엘란트라의 수출 비중은 30%에 미치지 못했다. 본격적인 수출 시대의 개막을 알린 모델은 1995년 나온 2세대 아반떼였다. 외환위기 이후 1998년부터 수출량이 내수 판매량을 두 배 이상 앞서가며 승승장구했다.
2000년 나온 3세대 아반떼XD는 글로벌 생산 시대를 열었다. 2003년부터 중국에서 생산돼 2005년 중국 내 베스트셀링카가 됐다. 2006년 모습을 드러낸 4세대 아반떼HD는 세계적인 명차 반열에 올랐다. 2009년 JD파워가 준중형차 중 초기품질이 가장 우수한 차로 선정했다.
5세대 아반떼MD가 탄생한 2010년부터 아반떼의 전성기가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출 비중이 늘어나 전체 누적판매량의 73%가 해외에서 팔렸다. 연간 90만대가량 팔리며 작년 10월 국내 차종 중 최초로 세계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섰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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