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세대 아반떼 출격…"동급 최고 연비 앞세워 연 70만대 판매"

입력 2015-09-09 18:16  

1.6 디젤 복합연비 18.4㎞/L…가솔린도 14.3㎞로 소폭 개선
준중형 첫 스마트 트렁크 눈길…주행모드 선택 시스템 채택
초고장력 강판 비율 53%로



[ 정인설 기자 ]
현대자동차가 5년 만에 신형 아반떼(AD)를 내놨다. 2010년 나온 5세대 아반떼(MD)보다 차체는 키우고 쏘나타 같은 중형차 이상급에 들어가는 고급 사양을 대거 넣었다. 아반떼 디젤의 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국내외에서 연간 70만대 이상 팔아 대표적인 글로벌 준중형 세단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비 개선하고 고급 사양 적용

현대차는 9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신형 아반떼를 처음 선보이고 이날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아반떼의 개발과 주행시험 과정 등을 공개하기 위해 처음으로 남양연구소에서 신차 출시 행사를 열었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은 “생산 현장의 모든 경험을 보여주고 외부와 소통해 고객의 사랑을 받기 위해 남양연구소에서 행사를 처음 진행했다”며 “신형 아반떼가 세계 최고 수준의 차임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현대차는 연비 개선에 힘을 썼다. 이번에 선보인 신형 아반떼 1.6 디젤의 L당 복합연비는 18.4㎞(휠 15·16인치 기준)다. 오는 11월부터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신기준(공동고시)에 따라 산출한 수치로 현재 기준대로라면 아반떼 디젤의 L당 복합연비는 국산차 최고 수준인 19.2㎞로 올라간다. 기존 아반떼의 L당 디젤 연비(16.2㎞)보다 3㎞ 높다. 현재 기준으로 아반떼 1.6 가솔린 연비도 14㎞에서 14.3㎞로 소폭 개선됐다.

신형 아반떼엔 고급 사양이 대거 채택됐다. 차량 열쇠를 들고 트렁크 주변에 3초 이상 머물면 자동으로 트렁크 문이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가 국산 준중형 세단 중 처음으로 적용됐다. 중형차급 옵션인 주행모드 시스템도 들어갔다. 운전자 취향이나 주행 환경에 따라 3개 주행모드(스포츠 노멀 에코)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앞 차와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정속 주행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자동으로 상향등을 켜는 스마트 하이빔 어시스트,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등 신기술도 11월부터 적용한다. 네 가지 기술 패키지는 최상위 모델에 160만~170만원의 추가 비용을 내고 선택할 수 있다.

차체 키우고 성능 향상

현대차는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신형 아반떼의 몸집을 키웠다. 신형 아반떼의 길이는 4570㎜로 이전 모델보다 20㎜ 늘어났다. 폭도 1800㎜로 25㎜ 넓어졌다. 고성능 강판 비중도 커졌다. 현대차는 일반 강판보다 10% 이상 가볍지만 강도는 두 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21%에서 53%로 늘렸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초고장력 강판 비중을 비롯해 아반떼의 내수용 차량과 수출용 차량 사양은 같다”며 “보행자 보호 기능은 내수용 차량에만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상품성은 강화했지만 가격은 최소한으로 올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본 모델인 가솔린 1.6 스타일 가격은 같으며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가솔린 1.6 스마트 가격은 48만원 인상했다.

디자인은 안정감있게 바뀌었다. 측면부 곡선이 직선에 가깝게 단순해졌고 실내 디자인도 안정감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이병섭 현대차 디자인센터 전무는 “기존 아반떼가 20~30대를 겨냥한 파격적인 디자인이었다면 신형 아반떼는 40~50대를 비롯해 모든 세대가 만족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신형 아반떼의 초기 반응은 좋은 편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가 열흘 만에 5000대가 계약됐다. 현대차는 내년에 신형 아반떼 70만대(국내 11만대, 해외 59만대)를 판매할 방침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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