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순수 이순철 원장 “톱스타들과의 시너지, 기브 앤 테이크에서 왔다”

입력 2015-09-12 18:33  

 
[스타미디어팀] 2015년 현재, 한국의 뷰티 시장은 이전과는 다른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뷰티 관련 제품은 한국관광공사가 요우커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쇼핑 상위 10개 품목 중 1위를 5년동안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K-뷰티 성장의 근본에는 한류가 있다. 특히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접하는 한국스타들이 K-뷰티의 브랜드화를 이끌었다. 한국 뷰티 산업의 최전방은 스타들의 얼굴이 책임지고 있지만 그들을 가꾸어내는 숨은 공신은 따로 있다. 바로 스타들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케어하는 아티스트다.

이순철 원장은 한국 뷰티 업계의 큰 손. 대한민국 연예계를 이끌어가는 많은 스타들이 자신을 가꾸는 데에 여러 분야에서 다각화된 그의 손을 빌린다. 김남주, 정려원, 윤계상, 장혁, 엄태웅 등 내로라 하는 셀러브리티들이 그와 함께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이전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의 만족은 물론 높은 수익까지 확실하게 얻어냈다. 글로벌한 K-뷰티를 위해 앞장 서는 미다스의 손 이순철 원장은 촌각을 다투며 새로운 트렌드가 탄생하는 이 시대에 누구보다 빠른 심미횬막?새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COLOR CHANGE

▷한 사람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저는 헤어 스타일이 이미지의 7~80%를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머리에서 평가가 많이 나죠. 헤어가 바뀌면 메이크업은 물론 옷과 액세서리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요. 라이프 스타일은 물론이고요.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가 됐어요
▶요즘은 SNS가 너무 활성화 되어 있고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일반인들도 있어요. 모두 자기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공인이 아님에도 그런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거죠.

▷변화를 위해 도전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헤어 컬러에 변화를 주는 것이 첫 번째 방법일 수 있죠.

▷이번 가을에는 어떤 트렌드가 유행할까요?
▶코럴 베이지 컬러가 각광 받을 것 같아요. 가을에 잘 어울리는 단풍 색깔 같은데 브라운이 들어가 오묘한 느낌을 주는 컬러에요. 얼굴에 생기를 주고 화사해 보이는 효과가 있죠. 투 톤이나 스프릿 컬러도 여전히 유행할 것이라 생각해요. 지난 시즌부터 사랑을 받는 컬러인데 가을에 접어들었으니 톤 다운시켜서 입체감 있는 컬러로 변화를 주면 좋을 거예요. 다크 브라운에 바이올렛이 함께하는 컬러 매치도 신선할 것 같고요.
 

▷봄, 여름 동안 단발머리 열풍이 거셌어요. 단발머리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까요?
▶꾸준히 유행할 것 같아요. 단발머리는 여러 가지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스타일링이죠. 고준희 단발은 계속 유행할 것 같아요. 귀여우면서도 섹시하고, 러블리하면서 시크한 매력이 있죠. 단발머리 자체의 매력은 길이에 따라서도 다양해요. 그래서 저는 단발머리로 처음 자르는 분들한테 짧게 자르는 것을 추천해요. 머리를 길러 가면서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다양한 매력을 어필하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죠. 컬을 넣어도 좋고요.


▷직접 출시한 제품이 머리결 관리에 효과가 좋다고 들었어요
▶트리트먼트로 200억 매출을 달성했어요. 샴푸, 린스도 아니고 트리트먼트 단일 제품으로 홈쇼핑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대가 굉장히 심했어요. 하지만 저는 정말 자신이 있었어요. 추후에 출시한 소다 샴푸와 린스도 마찬가지에요. 소다 샴푸와 린스는 우리나라 최초로 거품 제형의 제품이에요. 두피와 모발 자체의 탄력을 잡아주고 볼륨에도 특화된 제품이죠.

 
#GIVE & TAKE

▷아티스트로서 영감을 받는 원천이 있다면?
▶정려원씨 덕분에 아트에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려원 씨가 그림에 관심이 많고 그림도 굉장히 많이 그리거든요. 작업실에도 몇 번 가봤는데 무궁무진한 공간이더라고요. 발상부터 표현법까지 한계가 없더라고요. 그 작품들과 그림에 빠져있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자극도 됐죠.

▷정려원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더 아름다운 배우에요
▶맞아요. 그의 라이프 스타일은 내추럴의 의미 그대로에요. 다른 배우들은 해외로 촬영을 가면 맛있는 레스토랑에서 밥먹고 관광하고 쇼핑하는 평범한 일정을 소화하는데 려원씨는 달라요. 무조건 첫 번째가 갤러리에요. 규모는 중요하지 않아요. 떠나기 전에 미리 서치를 다 해오고 가고 싶은 사람들 이끌고 같이 가곤 하죠. 그 덕분에 제가 예술 분야를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죠. 이제는 예술 작품 보면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 알게 됐죠.


▷작업하는 스타들과 깊은 인연을 이어가는 것 같아요
▶정려원, 손호준, 윤계상 등등 정말 많죠. 저는 어떤 사람을 대하든 진심을 다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아직도 새벽이나 휴일에도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상대방에게 믿음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변함이 없죠. 그렇게 오래가는 인연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순수’를 구성하고 있는 식구들과는 어떤가요?
▶저희 ‘순수’의 80% 정도는 모두 제 제자들이에요. 서로에게 믿음이 있는 관계죠. 제가 부득이한 사정이 생겼을 때 서로 도우면서 자리를 지킬 수 있었어요.

▷회사 식구들과의 관계가 남다르겠네요. 관계를 롱런할 수 있게 하는 윤활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저는 ‘기브앤테이크’를 실천하려고 해요. 제가 처음 이 분야에 발을 들였을 때는 갑과 을의 관계가 정말 명확했어요. 건의사항을 말하는 건 꿈도 못 꿨죠.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잖아요. 모두 아티스트들이라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인 것은 당연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해야 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이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해요.

▷사옥을 건축 중이에요
▶내년 6월쯤 완공이 될 것 같아요.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모두 샵으로 운영 될 예정이에요. 높은 층으로 갈수록 저와 가까워지겠죠?(웃음) 보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순수만의 분위기를 담은 모던한 인테리어도 빠질 수 없겠죠.

 
#ABROAD

▷중국판 ‘겟잇뷰티’에 출연해서 화제가 됐어요
▶동시 통역을 하면서 진행하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중국 자체가 뷰티에 대해 어마어마한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트렌드와 스타일링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었죠.

▷직접 쓴 저서는 완판을 달성했어요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죠. 요즘은 책뿐만 아니라 영상이 각광을 받는 것 같아요. 3분에서 5분 사이의 간단하고 짧은 영상이 주축이죠. 최대한 짧고 굵게 포인트만 되는 내용을 집어서 영상에 담아야 해요. 개인적막?일반인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들을 기획해서 영상에 담고 싶어요. 헤어와 메이크업에 대한 팁을 전하고 ‘메이크 오버’ 이벤트도 진행하고요. 참여한 사람들이 리포스트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재미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K-뷰티 시장의 전망
▶전도유망하죠. 아시아를 넘어서 국제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어요. 한류 열풍이 가장 큰 공헌을 했어요. 순수도 소녀시대, AOA, 걸스데이, 레드벨벳 등 많은 걸그룹과 함께 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뷰티가 걸그룹의 메이크업에 다 들어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K-팝과 K-드라마의 영향이 많았죠.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고객과 셀럽을 통해 한국의 뷰티 트렌드를 알리는 것도 좋지만 저는 순수한 아티스트적인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보통 촬영 때 사용하는 시안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해외 작품들이거든요. ‘순수’만큼은 자기 작품을 많이 만들었으면 해요. 그래서 역으로 우리나라의 뷰티 트렌드를 많이 배워가는 흐름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순철 원장은 사람을 이해한다. 그는 한 사람의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내면의 힘을 읽는 능력으로 본연의 미를 화면 밖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의 소비자들은 물론 글로벌 고객의 니즈를 꿰뚫는 안목으로 일반인들의 뷰티 수준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여기에 더불어 20여년의 현장 감각과 이를 통해 이루어낸 완성도 높은 결과물은 이순철 원장과 K-뷰티 사이의 선순환을 이끌어 냈다. 왕관의 무게를 즐기는 이순철 원장은 좋아하는 일이기에 즐겁게 정성을 쏟을 수 있다고 전했다.

스타를 만드는 조력자로서, 트렌드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로서 이순철 원장의 능력은 이미 많은 이슈들을 통해 증명되어 왔다. 예측 불허의 스타일을 창조해 고고한 스타일을 만들어 낸 이순철 원장은 국경을 넘은 파급력으로 흐름을 주무르기 시작한다. ‘순수’한 힘의 저력이 기대되는 바다.
(사진출처: 더블유스타뉴스DB, 드라마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 '아이리스2', ' tvN '미생', MBC '골든타임', SBS '샐러리맨 초한지' 스틸컷,  JSBC '려치여신' 포스터, 도서 '시선을 사로잡는 헤어 메이크 오버' 표지, 순수, 이순춸 원장 인스타그램, 배우 정려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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