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조 계좌이동 전쟁'…발 빠른 우리은행, 초반 우세

입력 2015-09-13 18:53  

다음달 30일 시행 앞두고 은행들 수수료 면제 경쟁
우리은행, 1조7천억 유치…국민·신한 이어 농협도 가세



[ 김은정 기자 ] ‘230조원 쟁탈전’으로 불리는 계좌이동제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시중은행 간 주거래 소비자 확보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수수료 면제 경쟁에 농협은행까지 뛰어들었다. 상대적으로 일찍 계좌이동제 대비 상품을 내놓은 우리은행은 신규 소비자 유치에 한 발 앞서가는 모습이다.


다음달 30일부터 계좌이동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면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기존 계좌와 연결된 카드 대금이나 공과금 자동이체 등이 신규 계좌로 자동 연결된다. 주거래 은행을 옮길 때 발생하는 불편함이 사라지는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계좌이동제 시행으로 최대 230조원이 움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계좌이동제 대비 상품을 내놓은 우리은행에는 이날까지 총 1조7000억원의 예금이 몰렸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입출금 통장과 신용대출, 신용카드로 구성된 주거래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예·적금의 장점을 합치고 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우리 주거래 예금을 선보였다. 우리 주거래 예금은 출시한 지 한 달도 안 돼 3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은행들이 잇따라 계좌이동제 대비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우리은행이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 말 신규 소비자에게 전자금융 타행 이체와 자동입출금기 시간 외 출금, 타행 자동이체에 부과되는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하는 상품을 내놓으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그러자 이미 7월 중순께 계좌이동제 대비 상품을 출시했던 신한은행도 기존 상품에 수수료 무제한 면제 조건을 내걸었다. 종전에는 신한카드 결제 실적이 월 30만원이 돼야만 수수료를 월 10~30회 면제해줬다.

국민은행의 계좌이동제 대비 상품에는 출시 이후 4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신한은행에는 1900억원이 유입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13일 출시한 주거래 우대 패키지는 40대 이하 직장인과 주부를 위한 것이고 50대 이상 연금 생활자에게는 지난해 4월 출시된 미래설계통장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 7월 중순 이후 미래설계통장에 유입된 자금까지 합하면 6000억원을 웃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도 수수료 면제 경쟁에 가세한다. 농협은행은 15일 통장, 적금, 대출 기능을 담은 NH 주거래 우대 패키지를 내놓기로 했다. 농협은행 역시 주거래 요건을 갖추면 전자금융, 타행 이체, 자동입출금기 현금 인출 등에 부과되는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준다.

은행권 관계자는 “‘집토끼’로 불리는 기존 소비자를 대거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인해 앞다퉈 수수료 면제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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