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앞두고 1930선 '후퇴'…코스닥 1%대 약세

입력 2015-09-14 15:12   수정 2015-09-15 11:23

[ 채선희 기자 ] 코스피지수가 오는 16~17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193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4거래일만에 하락하며 1%대 약세를 나타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91포인트(0.51%) 내린 1931.46에 장을 마쳤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G2(미국·중국) 변수와 연동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코스피가 1900선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1900선 이하로 떨어질 경우엔 대형주를 분할 매수 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우려감이 완화되며 상승했다. 신흥국의 경기우려가 가중되는 가운데 소비자신뢰지수 등 미국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나오자 Fed가 금리인상을 미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금리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더 짙어졌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28거래일째 바이 코리아(Buy Korea)를 지속했다.

여기에 기관의 팔자세가 더해지면서 1940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확대, 1920선까지 주저 앉았다. 장 내내 개인이 순매수세를 지속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2억, 30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497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도세를 나타내며 전체 244억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와 화학, 전기가스업, 금융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표정이 엇갈렸다. 현대차와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이 1%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제일모직은 3%넘게 빠졌다. 현대모비스와 신한지주, SK등도 모두 내림세였다.

효성은 조현준 사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5% 넘게 급락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했다. 한국전력과 SK텔레콤, 삼성생명은 1~2%대 강세를 나타냈고 삼성에스디에스는 3% 넘게 올랐다. 금호산업이 매각 기대감에 나흘째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KCC는 저평가 분석이 나오며 8일째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FOMC 경계심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지난 8일 이후 4거래일만에 하락, 전날보다 6.99포인트(1.04%) 내린 662.8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1억원, 3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은 나홀로 699억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주들은 1%대 오름세를 나타낸 파라다이스와 이오테크닉스, 웹젠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울상을 지었다. 대장주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가 2%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CJ E&M은 6% 급락했다.

반면 아이센스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 7% 넘게 올랐다. 민앤지는 안정적인 실적에 대한 전망이 나오며 8% 넘게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일 이후 2거래일째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내린 1182.4원에 장을 마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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