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도마에 오른 '공공기관장 연봉'

입력 2015-09-14 21:36  

4일 국정감사 현장에서 공공기관장의 과도한 연봉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의 연봉은 올 8월 기준 2억8320만원으로 확인됐다. 2012년 이후 4년간 기금운용본부장의 평균연봉은 2억7127만원으로, 올해 대통령 연봉(2억504만원) 및 장관급 인사(1억1689만원) 연봉보다 많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국민연금 이사장의 연봉도 기금운용본부장보다 낮은 1억472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방만 경영을 일삼는 국민연금공단이 기금운용본부를 살찌우는 데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국민연금공단 측은 기금운용본부장 자리는 공모절차를 통해 채용된 전문가로 연봉 수준도 운용사와 해외 주요 연기금에서 근무하는 경력자와 비교하는 게 적절하다고 해명했다.

중소기업청 산하 공공기관의 임원 연봉도 도마에 올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기청 산하 8개 공공기관 임원과 신입직원의 임금 격차는 지난해 최대 6.7배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대표이사의 연봉이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합쳐 2억2148만원이었다. 신입사원 연봉은 3310만원으로 임원과의 임금 격차가 6.69배를 기록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회장의 연봉이 2억2805만원인 데 비해 5급 신입직원의 연봉이 3596만원으로 6.34배 차이를 보였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회장과 신입직원의 연봉격차가 2012년 5.38배에서 이듬해인 2013년 6.10배로 더 커졌다고 전 의원은 지적했다. 전 의원은 “임원과 신입사원 간 연봉격차가 점점 벌어진다는 것은 임원 연봉이 직원 연봉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음을 의미한다”며 “세대 간 상생을 위해 공공기관부터라도 임금격차를 줄여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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