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정성훈…LG팬들 "팀 성적 이런데 술 넘어가나"

입력 2015-09-16 00:36   수정 2016-10-27 22:24

정성훈 음주운전 적발


'음주운전' 정성훈

LG 트윈스의 정성훈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YTN는 정성훈이 지난달 10일 서울 송파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시 정성훈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잠실에 있는 자택까지 대리운전으로 귀가했다. 자택 앞에 도착한 정성훈은 주차 공간이 부족한 탓에 대리운전 기사가 퇴근을 못하는 것을 염려했고, 이에 대리운전 기사를 보내고 자신이 직접 주차에 나섰다. 하지만 이 장면을 지켜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다는 것.

이에 LG 구단 측은 "정성훈이 음주운전을 한 것은 맞지만 알려진 대로 면허취소 수준이 아니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성훈에게 벌금 10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다"며 "경기 출전 정지 징계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경기에 나설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성훈은 음주운전 사실 적발 직후에도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 다음날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정상 출전했음은 물론 이후 경기에도 제재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LG 트윈스는 정성훈 이외에도 음주운전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지난 6월 불펜 투수 정찬헌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이다. 당시 정찬헌은 구단으로부터 3개월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원을 부과받았고, KBO는 정찬헌에게 올 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LG 팬들은 정성훈의 음주운전과 별개로 음주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팀이 일찌감치 9위로 추락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는데 술이 넘어가느냐는 것. 이들은 "정성훈의 음주운전은 두 번의 실망", "정성훈, 후배들 기나 잡지 말고 음주운전을 하지 마세요", "정성훈, 후배들이 음주운전 보고 배웁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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