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취업 문...고스펙보다 게임열정 '엄지 척'

입력 2015-09-16 06:54   수정 2015-09-1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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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장승환 주임, '크로스파이어' 집중분석 취업 성공기

스마일게이트 그룹(그룹 CEO 권혁빈)이 오는 30일까지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들어갔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공채에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어갈 역량과 열정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스마일게이트가 원하는 역량과 열정이란 무엇일까. 게임톡은 지난해 공채로 입사한 스마일게이트 신입사원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흔히 말하는 '고스펙 취준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2002년 설립된 스마일게이트는 전세계 회원수 5억명, 글로벌 매출 1조 5000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잘 알려진 회사다.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를 중심으로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글로벌 플랫폼을 개발하고 게임 유통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장승환 주임은 지난해 11월 공채로 입사했다. 소속은 온라인퍼블리싱사업본부 사업개발실. 중국과 일본, 미국의 다양한 게임을 테스트, 분석하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일이다.

■ 심리학-철학 전공 게임잼 출전 등 '노스펙 채용' 주목

대학에서 심리학과 철학을 전공한 그는 흔히 말하는 '노스펙 채용' 사례다. 장 주임은 "평소 게임을 좋아해 대학 3학년 때 게임 쪽으로 진로를 정했다"며 "그 이후부터 게임과 관련된 포트폴리오를 조금씩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토익 학원을 다니기보다는 게임 엔진을 배우러 학원을 다녔다. 그리고 지난해 스마일게이트에서 주최한 '글로벌게임잼' 대회에 참가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매년 진행하는 '글로벌게임잼'은 예비 개발자들이 모여 48시간 동안 게임을 만드는 대회다. 심리학과를 나온 그는 게임을 개발해본 적이 없었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참가했던 대회였다. "다른 팀원들과 함께 러닝게임을 만들었는데, 운 좋게 수상을 하게 됐다"고 말한 그는 "사실 그 때만 해도 스마일게이트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글로벌게임잼'의 수상자들에게는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대회인 CFS 결승전 관람 기회가 주어졌다. 그는 지난해 중국 청도에서 열린 CFS 시즌2 결승전을 관람했다. 행사장에는 2만여명의 중국 관객들이 모였다. 그가 스마일게이트 입사를 목표로 정한 순간이었다.

장 주임은 "대회의 규모에서도 놀랐고, 중국 사람들이 한국 게임을 보고 열광하는 것에 감탄했다"며 "그 대회를 보고 난 뒤 스마일게이트 입사를 목표로 적극 지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부터 시작해 온갖 온라인 게임을 즐겨왔던 그는 오직 게임에 대한 열정과 관심으로 좁은 공채의 문을 통과했다. 면접에서는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제가 면접을 봤을 때는 '디아블로3'와 '와우'의 차이점, FPS 게임의 e스포츠화에 대한 질문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평소에 게임을 많이 했던 것이 면접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다른 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한 것과는 다른 방법을 선택했는데, 그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 "스마일게이트, 기회가 많고 도전할 가치가 충분한 회사 강추"

스마일게이트의 장점으로는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꼽았다. "일반 직장이라면 '이런 말을 해도 되나' 고민할 수도 있는데, 여기에서는 그러한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며 "다른 회사에 다니는 선배들의 말을 들어봐도 스마일게이트의 사내 분위기가 확실히 좋다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개인마다 주어진 넓은 사무공간과 6시 칼퇴근 문화도 자랑거리라고.

이어 "'크로스파이어'로 한국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스마일게이트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많고 도전할 가치가 충분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 공채 지원을 앞둔 이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장 주임은 "면접에서도 게임에 대한 질문이 많지만, 실제 업무에 투입 됐을 때도 게임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정답은 아니겠지만, 지금 자신이 플레이하는 게임이 왜 재미있는지 논리적으로 대답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p>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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