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더 이상 희생의 아이콘이 아니다…전업맘이 워킹맘 되려면?

입력 2015-09-16 11:35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이 조언하는 40대 아줌마 자존감 회복하기




한국에서 ‘엄마’란 희생의 상징과도 같다.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가족들의 아침상을 준비한 뒤 분주한 출근길과 등굣길을 배웅하고 나면 엄마를 기다리는 건 허물처럼 남겨진 가족들의 옷가지, 싱크대를 가득 채운 빈 그릇들. 무거운 장바구니를 번쩍 번쩍 들어올리고 변기나 하수구 청소도 거리낌이 없다. 회식으로, 약속으로 바쁜 가족들의 귀가가 늦는 날이면 엄마는 문득 이런 생각을 한다. ‘가족들을 챙기며 살아온 삶에 후회는 없지만 앞으로도 이렇게만 살아야 하는 걸까’.

자녀를 어느 정도 키워놓은 전업맘들이 가계에 도움이 되고 싶어, 또는 스스로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그리고 노후를 대비하려 워킹맘이 되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세상은 집안에서 살림만 해 온 아줌마들에게 너그럽지 않았다. 출근을 꿈꾸는 40대 엄마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과 사회, 국가가 건강하고 행복해진다’고 믿는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은 수많은 여성들과 만나 교육과 상담을 진행玖庸?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워킹맘에게는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지혜를 전하고, 경력단절맘에게는 100세 시대 속에서 경제력을 갖는 방법과 꿈, 희망을 되찾아주는 서포터 역할을 자처해왔다.

이 소장은 최근 출간한 '40대, 이력서 쓰는 엄마'(국일미디어 펴냄)를 통해서 엄마들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재취업을 준비하는 엄마들에게는 “재취업에는 일을 처음 시작할 때보다 더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취업 전에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점검한 다음, 재취업에 꼭 필요한 것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충고함과 동시에 “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는 학원 많이 보내주는 부모보다 노후에 짐이 되지 않는 부모가 훌륭한 부모다.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간절히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면 이루어진 모습을 생생하게 꿈꾼 후 눈에 잘 띄는 곳에 적어 붙여놓고 소리 내서 반복적으로 되뇌는 방법을 제시하는 등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은 엄마들을 응원하는 동시에 가족들에게 당당히 이해를 요구하고 불편을 예고하라고 조언한다.

이 모든 준비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되 자만하거나 과욕을 경계하라면서도 “시작이 반이라고 절반 정도는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자신을 버리고 쉼 없이 달려온 여성들이 당당히 출근길에 나서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을 담은 '40대, 이력서 쓰는 엄마'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작업부터 재취업 및 창업, 프리랜서에 대한 내용까지 폭넓게 구성되?있다. 9월 11일 발매되어 현재 전국 서점 및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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