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태 IT과학부 기자) 올해 한가위(9월 27일)에는 올 들어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에서 27일 오후 5시 50분쯤 뜬다고 16일 발표했다. 울산과 부산은 오후 5시 40분과 오후 5시 41분, 광주는 오후 5시 50분, 인천은 오후 5시 51분에 뜬다.
이번 한가위 보름달은 올 들어 가장 크게 보일 전망이다. 달의 크기는 항상 똑같지만 우리 눈에 크기가 다르게 보인다. 이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이번 추석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27일 새벽 0시 지구와 거리는 35만6882㎞로, 평균 거리인 38만4400km보다 약 2만7500㎞가량 가깝다. 천문연은 “올 한가위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게 관측된 지난 3월의 보름달보다 약 14% 크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석 당일 저녁 보름달은 완전히 둥근달이 뜨지 않고 서서히 차오르다 다음날인 28일 오전 11시 50분쯤 완전히 둥근 달의 모습을 갖출 전망이다. 이때는 달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간 뒤라서 가장 둥근 모습의 달은 한가위 보름달이 지는 시각인 28일 새벽 6시 11분쯤 서쪽 지평선에서 볼 수 있다. 둥근달은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과 정반대편에 있을 때 보인다.
이번 한가위에 달이 완벽히 둥그렇게 보이지 않은 까닭은 음력으로 한달은 29일 또는 30일이지만 달이 보름달로 바뀌는 주기가 29.53일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이 태양의 정반대쪽에 자리해 완전히 둥근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음력 보름날과 하루이틀 차이가 나는 것이다. (끝)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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