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동결에 증시 '활짝'…코스피, 1990선 '훌쩍'

입력 2015-09-18 15:15  

[ 채선희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큰 이변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국내 증시도 활짝 웃었다. 코스피는 1990선을 훌쩍 넘겨 마감했고 코스닥은 2%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46포인트(0.98%) 오른 1995.95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10일(2003.17) 이후 최고 수준이다.이날 코스피는 초대형 이벤트였던 미국 9월 FOMC회의가 시장의 예상대로 마무리되자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미국 FOMC회의에서는 낮은 수준의 물가상승률, 글로벌 경제 불안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이유로 9월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다만 향후 금리인상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자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1960선까지 저점을 낮춘 코스피는 외국인이 사자세로 돌아서고 기관도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이벤트 마무리에 대한 안도감이 퍼지고 안도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상승폭을 확대, 1990선에서 장을 마쳤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시장의 우려로 작용했던 미국 금리인상이 단행되지 않으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했다"며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남아있어 추세적인 상승 확신을 갖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에서 긍정적인 경제지표 결과나 부양책이 나오기 전까진 증시가 상승 모멘텀(동력)을 받기 어렵다"며 "코스피는 2000포인트에 진입할 경우 재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세를 지속하며 162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선 연기금과 은행이 각각 291억원, 13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나홀로 1985억원을 팔아 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19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의료정밀 통신업 금융업 등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음식료업과 비금속광물이 3%대 강세를 나타냈고 의약품은 5% 급등 마감했다. 의약품 중에선 JW중외제약과 한독이 7~8% 금등했고 국제약품과 일동제약 유유제약 등도 4%대 강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3% 가까이 급등하며 119만원을 회복했다. CS증권과 바클레이즈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 물량이 대거 유입됐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도 외국인 러브콜을 받으며 5%대 급등 마감했다. 매수상위에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현대차와 삼성에스디에스 LG화학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SK하이닉스 기아차 SK텔레콤 현대모비스 등은 줄줄이 하락했다. 특히 은행주들은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거론되자 급락했다. 신한지주는 4% 가까이 떨어졌고 하나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우리은행 등은 2~3%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2%대 급등세를 지속하며 690선에 올라섰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9.13포인트(2.85%) 오른 690.18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8일(699.80)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6억원, 19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05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동서와 GS홈쇼핑 CJ오쇼핑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웃었다. 셀트리온이 5% 가까이 상승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은 14%대 폭등했다. 바이로메드와 컴투스 휴온스도 7~9%대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내린 1162.8원에 장을 마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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