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인프라 누리는 '후광효과 단지' 잇단 분양

입력 2015-09-22 18:40  

동탄 옆 용인 남사…광명 옆 시흥 목감…청라 옆 인천 가정…


[ 김진수 기자 ] 신도시 후광 효과가 기대되는 아파트 단지 분양이 잇따른다. 대형 신도시의 탄탄한 기반시설이나 역세권지구 인근에 들어서는 택지지구 등의 생활 인프라를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분양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게 장점이다. 건설회사들도 분양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신도시 내 아파트와 비슷한 시기에 분양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목감·기산·가정, 신도시 후광 효과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는 광명역세권지구와 직선 거리로 3㎞에 불과하다. 광명역세권지구에 들어선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케아 코스트코 등 대형 상업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분양가격은 크게 저렴해 ‘완판(완전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광명역세권에선 ‘광명역 파크자이’(3.3㎡당 분양가 1240만~1286만원)와 ‘광명역 푸르지오’(1141만~1273만원), ‘광명역 호반베르디움’(1175만~1264만원) 등이 잇따라 분양됐다.

비슷한 시기에 목감지구 첫 민간 분양 아파트인 ‘시흥목감 한신휴플러스’가 분양됐는데 3.3㎡당 분양가격이 919만~940만원으로 광명역세권보다 최대 30% 이상 쌌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광명역세권 후광효과와 가격 경쟁력 덕분에 단기 매진됐다.

지난 5월 화성 동탄신도시 인근 기산2지구에서 선보인 ‘신동탄 SK뷰파크 2차’도 마찬가지다. 동탄신도시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이 단지 분양가는 3.3㎡당 평균 940만원이었다. 인근 동탄신도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1062만원)보다 100만원가량 낮아 단기에 분양이 마무리됐다.

홍록희 대림산업 분양팀장은 “대형 택지지구 인근에 공급되는 브랜드 단지는 4베이(방 세 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 설계와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춘 게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


◆신도시 생활 인프라 이용

신도시·택지지구 인근에서 값싸게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가 인기를 끌면서 앞으로 나올 분양 물량도 관심 대상이다. GS건설은 다음달 동탄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화성시 능동에서 ‘신동탄 파크자이 1차’를 내놓는다. 총 982가구(전용면적 76~100㎡) 중 중소형 주택형 물량이 81%다. 화성 병점역과 동탄신도시 중간에 들어서 양측의 생활 편의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효성은 다음달 용인 흥덕지구 인근 영덕동에서 1679가구 규모의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선보인다. 수원 영통지구와 기흥역세권, 광교신도시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대림산업도 같은 달 용인시 남사지구에서 ‘e편한세상 용?한숲시티’를 공급할 계획이다. 6800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단지로 차로 10분 남짓이면 동탄2신도시에 닿을 수 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인접해 있는 가정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가정 4블록 제일풍경채’를 공급한다. 가정지구는 청라국제도시와 인천 기존 도심인 루원시티의 중간에 있는 택지지구로,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청라국제도시 내 대형마트, 상업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마케팅업체인 타이거하우징의 김태욱 사장은 “택지지구와 인접한 단지는 쇼핑과 문화 등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학교 배치 등 교육 여건은 다를 수 있어 택지지구와의 장·단점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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