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추석 이후 3분기 성적표…에너지 '바닥'·IT는 '그나마'

입력 2015-09-29 09:06  

[ 이민하 기자 ]
추석 연휴 이후 시장의 관심은 3분기 실적으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의료 관련 업종의 실적 눈높이는 크게 낮춰지고 있는 반면, 정보기술(IT)나 유틸리티 업종에 대해서는 그나마 우려만큼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이후 연결 기준 실적 추정치(컨센서스) 집계가 가능한 11개 업종 중 에너지(종목 수 4개), 의료(7), 산업재(41) 업종에 대한 실적 눈높이는 가장 큰 폭으로 낮아졌다.

OCI와 GS SK이노베이션 S-Oil이 속해 있는 에너지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개월 전 8994억8500만원에서 지난달 8657억원, 현재는 6922억원까지 내려왔다.

정유기업들의 3분기 실적 눈높이가 2000억원 이상 낮춰진 배경은 국제유가와 정제 마진 하락에 따른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어서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3개월 전 4161억원에서 2883억원으로, S-Oil은 2493억원에서 1646억원으로 추정치가 낮춰졌다.

더욱이 증권사들의 실적 눈높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최근 추정치를 수정한 증권사일수록 기존보다 더 낮게 잡고 있다.

대우증권의 SK이노베이션?3분기 영업이익을 187억원 수준까지 내려잡았다. 현대증권은 S-Oil의 영업이익을 519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유 3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줄어들고, 영업이익도 국제 유가 하락효과를 반영해 수익성도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눈높이가 내려간 업종만 있는 것은 아니다. IT와 유틸리티의 경우 크지는 않지만 소폭이나마 기대치가 올라가고 있다.

IT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증권사들은 3개월 전에는 11조2722억원, 1개월 전에는 10조1684억원으로 내려잡았다가 현재는 10조3804억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삼성전기는 3개월 전 852억원 수준에서 910억원으로, 삼성SDS는 최근 1개월 새 1608억원에서 1628억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IT업종 대표종목들에 대한 눈높이는 여전히 하향 조정 상태다. 삼성전자에 대한 추정치는 7조원 아래로 떨어져 6조6001억원 수준이다. SK하이닉스 역시 1조5863억원에서 1조3555억원으로, LG전자는 3690억원에서 2611억원 수준까지 낮춰졌다.

유틸리티는 같은 기간 3조1411억원에서 3조3697억원으로 올라갔다. 한국전력에 대한 영업이익 기대치가 3조1313억원에서 3조4046억원으로 올라간 영향이다. 한국가스공사와 한전KPS 등에 대한 눈높이는 오히려 낮아졌거나 큰 변동이 없었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 실적 눈높이 변화는 앞서 기대감이 너무 컸던 부분이 현실적으로 조정되는 측면이 있다"며 "중요하게 볼 부분은 눈높이가 낮아지더라도 연간으로 볼 때 지난해보다는 총 이익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원화 약세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일부 업종들에 대해서는 연말로 갈수록 긍정적인 기대감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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