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뽀] 면세점 특허 신청 D-day, 대기업 간의 눈치 싸움으로 세관에 긴장감 돌아

입력 2015-09-30 09:32   수정 2015-09-30 10:51

매출도 1위, 신청서 제출도 1위 롯데면세점
면세업의 거장들의 출사표, 자웅을 겨룬다

D_003_001(주)호텔롯데, SK네트웍스(주), (주)신세계디에프, (주)두산. 국내의 굵직한 기업들이 지난 25일 시내면세점 특허권 3개를 두고 신청을 해 면세업계의 이목이 서울세관에 집중됐다. 기존 면세업계의 거장들이 출사표를 던지기 위해 세관에 모습을 나타냈으며, 기업 간의 눈치 싸움으로 세관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 현장 속의 모습을 취재했다.

서울 시내면세점 3개의 특허 신청 마감일 D-day.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사표를 던져야만 한다. 첫 번째로 모습을 보인 곳은 롯데다. 9시경 롯데면세점 이홍균 대표이사와 문근숙 노조위원장이 세관에 모습을 보였다. 국내 면세업계 1위인만큼 출사표도 첫 번째로 제출해 소공점과 잠실 월드타워점을 반드시 수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당시 세관에는 롯데만이 아니었다. 세관 곳곳에서 이번 특허 심사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업계 관계자들이 눈에 띄었다. 서로의 자웅을 겨루게 될 업계 간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업계의 긴장감이 세관을 둘러싸고 있었다.

롯데면세점의 수성 의지가 담긴 출사표가 던져진 이후, 오전 10시경 신세계면세점 성영목 대표가 세관에 들어섰다. "서울 3개, 부산 1개 모든 입찰에 도전했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면세점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다. 만약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면세점이 들어서게 되면 롯데 소공점과 인접해 있어 소비자 유입 경쟁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뒤늦게 지난 22일 도전장을 내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으나, 입찰 순서만큼은 롯데와의 경쟁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10시 30분경 (주)두산의 입찰 신청이 이어졌다. 기자들의 질문에 두산 관계자들은 신분을 최대한 감추려 했지만, 세관 1층 로비에서 방문증을 받아야해 어쩔 수 없이 두산 관계자인 것이 밝혀지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대표가 직접 세관에 서류를 제출했던 롯데, 신세계와는 다르게 두산은 입찰 관련 TFT 실무자들이 직접 특허 심사 서류를 챙겼다. 두산 실무자들은 인원을 나눠 차례로 세관을 빠져나갔다. 두산 면세점 입찰 TFT팀 인원으로 알려진 두산타워 조용만 대표는 "정확한 내용은 아직 밝히기 어렵지만 두산이 면세점 특허를 얻으면 동대문 상인들과 상생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일 오전에 롯데, 신세계, 두산의 입찰이 이뤄져 긴장감이 고조됐다. 그리고 오후에 들어 워커힐면세점으로 시선이 돌아갔다. 4파전으로 특허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마지막으로 SK네트웍스가 언제 입찰 신청서를 제출할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다. 오후 3시 SK네트웍스 권미?면세사업본부장이 세관에 모습을 보였다. 환한 미소로 기자에게 화답하며 동대문에 면세점 입점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면세점의 수성과 함께 SK소유의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을 후보지로 내세웠다. 동대문을 향한 창과 워커힐면세점을 위한 방패 모두를 드러냈다. "롯데 잠실점 특허에 동대문이 견줄만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읽힌다.

D_003_003 서울본부세관 전경



당일 서로의 눈치 싸움이 극에 달했던 만큼 본격적인 자웅 겨루기가 시작됐다. 서울 시내면세점 3개 특허를 두고 각 업계의 공격적인 행보 또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롯데 소공점 특허에는 롯데, 신세계, 두산이, 기존 롯데 월드점 특허에는 롯데, 신세계, 두산, SK네트웍스가, 기존 SK워커힐 특허에는 신세계, 두산, SK네트웍스가 맞붙게 된다. 특히 롯데 잠실 월드타워점 특허는 4개 기업이 모두 신청해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부산 면세사업 특허에는 (주)신세계조선호텔이 계획대로 입찰에 참여했으며, 패션그룹형지(주)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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