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골프, 딱 5타만 줄이자] 미세한 차이로 천국과 지옥…'찰떡 궁합' 퍼터 찾아볼까

입력 2015-10-01 07:00  

[ 최만수 기자 ] 퍼트가 약하면 동반자들을 긴장시키기 어렵다. 기가 막히게 공을 그린에 올린다 해도 퍼트를 할 때면 이상하게 심장이 뛰고 긴장감이 높아진다. 어드레스를 잘한 것 같은데 자꾸 의심이 가고 손에는 힘이 잔뜩 들어간다. 상대방에게 퍼트가 만만해 보인다는 느낌을 준다면 이미 승부는 기운 것이다.

지극히 미세한 차이가 천국과 지옥을 가르는 퍼터에선 무엇보다 골퍼와의 궁합이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퍼터로는 연습해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엔 퍼터 전문 피팅센터도 많이 생겼다. 올가을 자신에게 맞는 퍼터를 찾아보는 게 어떨까.

캘러웨이가 올해 내놓은 ‘오디세이 웍스’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퍼터의 베스트셀러’ 오디세이 시리즈 중 최신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다. 오디세이 웍스에는 ‘퓨전RX 인서트’ 기술이 적용됐다. 부드럽고 내구성 좋은 우레탄 소재의 화이트 핫 인서트와 지폐 한 장 정도 두께인 0.4㎜ 초박형 스틸 페이스를 하나로 결합한 기술이다. 화이트 핫 인서트가 특유?부드러운 터치감을 제공하고, 촘촘한 타원형 문양의 패턴이 새겨진 스틸 페이스가 볼 딤플과 자연스럽게 맞물려 마찰력을 극대화해 볼의 직진성을 향상시켜준다.

테일러메이드에서 출시한 ‘고스트 투어 시리즈’의 고스트 투어 블랙과 대디 롱레그 2.0, 스파이더 2.0 시리즈는 퍼터 헤드 한가운데 있는 화이트 라인이 대비효과를 일으켜 정렬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목표 방향으로 정렬을 잘하면 스트로크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페이스 인서트는 새로운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 정밀하게 마감 처리해 프로들이 선호하는 명쾌하고 깔끔한 타구음과 타구감을 제공한다. 또 프로들이 선호하는 ‘슈퍼 스트로크 그립’을 사용해 골퍼의 손바닥에 닿는 그립 면적을 넓혀 안정적인 퍼팅이 가능하도록 한다.

나이키골프가 올해 출시한 ‘메소드 매터 퍼터’는 페이스 부분에 ‘레진(RZN) 그루브 인서트’를 삽입해 타구감이 부드럽고 정확도가 높다. RZN은 기존 베이퍼 아이언에 사용된 신소재로, 가볍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매소트 매터 퍼터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하는 노승열이 사용하고 있다. 샷을 실수해도 직진성이 좋아 초보자도 사용하기 좋다는 설명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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