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株, 날마다 '한가위'?…반짝 명절특수 'NO'

입력 2015-10-01 15:26  

[ 박희진 기자 ]
예년보다 풍성한 한가위를 보낸 건강기능식품업체들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낀 지난달(9월1일~26일) 기능성 건강 선물세트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4.9%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2.5배나 더 팔린 셈이다.

품목별로는 건강기능식품업계 전통 강자인 홍삼부터 프로폴리스 유산균 오메가3 등 다양한 제품이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명절 특수가 전부 아냐…가짜 백수오 지운 '메르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건강식품업체들의 매출 증가가 비단 명절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명절 특수와는 별개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4월 '가짜 백수오' 사태로 불거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대한 불신은 잦아든 반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고령화 사회 진입 등으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건강기능식품 관련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추천하는 의견이 많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안티에이징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嗤庸?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화장품 업체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조현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수오 사건 이후 위축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프로바이오틱스 등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콜마비앤에이치·쎌바이오텍·KT&G '주목'

증권가는 특히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면역개선 건강기능식품인 '애터미 헤모힘'으로 유명한 콜마비앤에이치가 대표적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애터미라는 안정적인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85%가 애터미에서 발생하고 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터미는 자가소비형 판매방식의 안정적인 판매 네트워크로 가입자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쎌바이오텍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1위 기업인 쎌바이오텍은 입지가 더욱 단단해진 효과를 봤다"며 "최근 명절 선물용품으로도 '듀오락' 제품 출하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17년까지 연평균 19.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쎌바이오텍은 이중코팅기술과 최고 수율의 유산균 배양 기술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했다.

KT&G는 자회사 KGC인삼공사의 적극적인 영업 활동에 따른 효과가 기대된다. KGC인삼공사는 홍삼브랜드 '정관장'으로 국내 홍삼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인삼공사는 지난달 추석 효과를 감안하면 높은 수준의 매출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르스 이후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광고판촉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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